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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훈 변호사, 곽도원과 내기 철회…"곽도원 임사라, 사과해야 할 것" 거듭 강조한 까닭

  • Editor. 엄정효 기자
  • 입력 2018.03.30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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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엄정효 기자] 배우 곽도원 금품 협박 논란을 두고 이어지던 곽도원 소속사 대표 임사라 변호사와 이윤택 고소인들의 진실 공방이 박훈 변호사와 곽도원의 돈내기로 번졌다. 이에 대중들의 비판이 이어지자 결국 곽도원은 글을 삭제했고 박훈 변호사는 곽도원과 내기를 철회하고 돈 내기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 모든 사건은 임사라 대표가 지난 2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연출가 이윤택 성폭력에 대해 고소한 4명에게 금품요구와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시작됐다. 이후 극단 콩나물 대표 이재령, 극단 미인 대표 김수희 등 연희단거리패 전 예술감독 이윤택을 고소한 여성연극인들의 반박이 이어졌다.

양측의 공방이 이어지자 곽도원은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고소인 4명의 실수를 용서하겠다며 임사라 대표의 행동에 대해 ‘마땅히 했어야 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꽃뱀’ 발언은 미투 피해자들을 지칭한 것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문제는 곽도원이 이 글을 통해 박훈 변호사에게 1억 내기를 제안한 것이다.

이에 박훈 변호사는 분노를 표하며 "1억 걸고 더하기 10억 하자"며 논란의 판을 키웠다. 이후 대중들은 이같은 내기가 미투운동의 본질을 흐린다고 비판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곽도원은 해당 글을 삭제했다. 이후 박훈 변호사도 원문을 삭제하며 "반성한다. 이런 일을 예상하고 했던 것은 아니다. 돈을 가지고 장난치는 것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어 "저의 잘못을 참회한다. 앞으로 이런 행위를 다시는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박훈 변호사는 "곽도원 배우와 임사라 씨는 냉정하게 판단하고 피해자들을 꽃뱀 취급한 것에 대해 사과해야 할 것"이라는 주장은 굽히지 않았다.

곽도원과 내기를 철회한다며 사과문을 게재한 박훈 변호사는 영화 '부러진 화살' 모티브가 된 이른바 '판사 석궁 테러사건'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 사건으로 유명해진 박훈 변호사는 지난해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고(故) 김광석 부인 서해순 씨의 변호를 맡기도 했다.

당시 서해순 씨를 향한 대중들의 질타가 이어지자 박훈 변호사는 "아무 근거도 없이 평범한 사람을 연쇄살인마로 몰아간다"며 "책임질 사람들이 책임지는 것, 나는 그것이 정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윤택 고소인들이 임사라 대표로 인한 2차 피해를 입었다며 그를 고소한 가운데 많은 이들이 휘말린 이 사태가 과연 어떤 식으로 마무리될 것인지 대중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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