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지진대와 화산 활동이 활발한 환태평양 조산대를 ‘불의 고리’라 부른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 해상에서 규모 5.3 지진이 발생해 로스앤젤레스(LA) 빌딩이 흔들려 놀라움을 던져주고 있다. 앞서 지진이 발생한 필리핀, 엘사바도르와 미 캘리포니아가 ‘불의 고리’에 속해 봄이 되면서 다시 흔들리는 상황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5일 낮 12시 29분께(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LA 북서쪽 벤추라에서 61㎞ 떨어진 채널 아일랜드 인근 해상에서 지진이 발생해 LA 빌딩이 흔들렸다.
진원은 16.8㎞이며 진앙은 채널 아일랜드에 속한 샌타크루스 섬에서 27㎞ 떨어진 해상으로 채널 아일랜드 내셔널 파크는 상주 주민이 거의 없고 일부 연구시설만 있다. 현지 소방당국은 “부상자와 건물파손 보고는 없었다. 911 신고가 폭주한 사례도 없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 지진으로 LA 빌딩이 흔들려 ‘불의 고리’가 재조명되고 있다. 캘리포니아가 속한 ‘불의고리’에 포함된 필리핀과 엘사바도르에서 최근 지진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필리핀 남부 다바오 오리엔탈 주에서 5일 규모 6.0 지진이 일어났다고 현지 화산지진연구소가 밝혔다. 필리핀 지진은 이날 오전 11시53분께 타라고나 남동쪽 51km, 깊이 28km 지역을 강타했다. 지난 2일에는 엘살바도르 푸에르토 엘 트리운포 남서쪽 40km 지역에서 규모 5.9 지진이 발생했다.
필리핀, 엘사바도르에 이어 캘리포니아 지진으로 LA 빌딩이 흔들려 ‘불의 고리’에 대한 공포감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