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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 전투기 추락 조종사 2명 순직, 금세기 전투기 추락 사고 '순직-비상탈출' 실태는

  • Editor. 조승연 기자
  • 입력 2018.04.06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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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끝내 칠곡서 추락한 전투기 조종사 2명은 순직한 것으로 확인됐다. 식목일 전투기 추락 사고가 충격을 안겨준 가운데 실낱같은 탈출 가능성에도 공군 수색 작업 결과 사고 전투기에 탔던 최모(29) 대위와 박모(27) 중위는 모두 순직한 것이다.

공군은 6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전날 잔해 주변에서 영현 일부를 수습해 부대로 옮겼는데 X-레이 검사를 해보니 조종사 2명으로 확인됐으며 2명 다 순직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공군은 전날 오후 1시 30분 대구 기지에서 이륙한 F-15K 전투기 1대가 임무를 마치고 기지로 귀환하던 중 오후 2시 38분께 경북 칠곡군에서 추락, 이후 칠곡군 유학산 9부 능선 인근에서 전투기 잔해가 발견되자 임무조종사 2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수색 작업을 벌여왔다.

공군에 따르면 전방 조종석에 탑승한 최 대위는 890여 시간, 후방석 박 중위는 280여 시간을 비행했다.

칠곡 전투기 추락 사고로 2000년 이후 전투기 추락으로 순직한 조종사는 모두 30명으로 늘어났다. 군 당국 발표로 집계한 통계에 따르면 2001년 강원도 영월 사격장 내에서 공군 F-4E 1대가 공대지 전술폭격 훈련 도중 추락해 조종사 2명이 순직한 이후 21세기 들어 16번째 추락사다. 전투기 추락 사고로 평균 1.6명의 파일럿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까지 2000년 이후 모두 27차례 전투기 추락 사고가 발생해 30대가 땅에 떨어졌다. 2004년과 2008년엔 하늘에서 전투기가 충돌해 추락하는 사고도 나왔다.

27차례 전체 전투기 추락 사고 중 16명의 파이럿이 비상탈출했다. 최근 사례인 2013년 증평, 2016년 청송 추락 사고에서는 조종사들이 연속 비상탈출했지만 이번에 다시 순직 사례가 발생했다. 2010년부터 5차례 연속 순직 사태를 맞았던 그 상황이 재연된 셈이다. 2000년 이후 발생한 전투기 추락 사고 중 59.2%가 여전히 조종사 순직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북 지역에서 이번 칠곡 추락까지 5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고 충북(4건) 강원(3건) 충남(3건) 경기(2건) 순으로 나타났다. 바다에서 전투기 추락 사고는 서해가 4건으로 가장 많고 동해 2건, 남해 1건이다.

이번 칠곡 전투기 추락으로 끝내 조종사 2명 순직이 확인되면서 경남 진주 공군교육사령부가 오는 7~8일 부대내 비성공원 등지에서 치를 예정이었던 가족과 함께 사색하는 벚꽃축제를 취소하는 등 군과 민간에서 애도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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