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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민 '물벼락 갑질 논란'에 이어 이번엔 어머니 이명희 갑질 폭로, 욕설에 폭행까지

  • Editor. 엄정효 기자
  • 입력 2018.04.19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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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엄정효 기자]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갑질 논란이 한진그룹 일가로 번지고 있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회항, 조현민 전무의 물벼락 갑질 논란에 이어 이번에는 이들의 어머니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의 갑질이 폭로돼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뉴시스는 19일 관련업계의 말을 인용해 SNS에 2013년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자택 리모델링 공사에서 한 여성이 작업자들에게 욕하는 목소리가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이 여성은 작업자들을 향해 "세트로 다 잘라버려야 해. 잘라. 아우 저 거지같은 놈. 이XX야. 저 XX놈의 XX. 나가"라고 고함과 욕설을 퍼부었다. 이어 "나가. 야. 야. 나가"라고 화가 풀리지 않았는지 계속 소리쳤다.

이 녹음파일을 제보한 인물은 "작업하는 동안 매일 그랬다. 소리치고 욕하고 무슨 말을 하는 지는 옆에 있어도 잘 몰랐다. 그냥 소리 지른다는 느낌만 받았다"며 "너무 깜짝 놀라 녹음하게 됐다. 이렇게 사람을 대할 수 있는가라고 생각했고 핸드폰을 가지고 있다 녹음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한항공 사모님이 이런 사람이었나'하는 마음으로 녹음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한항공 측은 뉴시스를 통해 "녹음 속 목소리의 여성이 이명희 이사장이 맞는지 확인해줄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몇몇 언론을 통해 이명희 이사장이 폭행을 가했다는 증언들도 공개됐다. 다른 제보자는 자택 공사 당시 이명희 이사장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무릎을 앞에다 꿇리고 갑자기 따귀를 확 때렸는데, 직원이 고개를 뒤로 해서 피했다"며 "그랬더니 더 화가 나서 소리치며 꿇고 있는 무릎을 걷어찼다"고 털어놨다.

앞서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차녀 조현민 전무가 이른바 물벼락 갑질 논란으로 대중의 비난을 산 일이 발생했다. 온라인 익명 게시판을 통해 조현민 전무가 광고대행사 업체와 회의 중 해당 업체 A팀장에게 음료수병을 던졌으며 얼굴에 물을 뿌렸다는 글이 게시됐다.

경찰은 내사에 착수한 뒤 당시 회의에 참석한 이들을 조사했고 "조현민 전무가 종이컵에 담긴 매실 음료를 뿌렸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후 경찰은 내사에서 수사로 전환한 뒤 조현민 전무를 피의자로 불구속 입건했으며 미국 국적자인 조현민 전무를 출국정지했다.

경찰이 조현민 전무의 갑질 논란을 수사 중인 가운데 18일 피해를 당한 광고대행사를 압수수색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이날 "대한항공 본사에서 발생한 폭행사건 의혹과 관련해 증거확보를 위해 광고대행사를 상대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통상적으로 광고대행사는 광고주와 회의 시 광고주의 말을 놓치지 않기 위해 회의 내용을 녹음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경찰은 문제가 된 회의의 녹음파일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조현민 전무의 물벼락 갑질 논란에 이어 그의 어머니 이명희 이사장까지 욕설 논란에 휘말린 가운데 대중들의 비난이 더욱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대한항공 측이 이번에는 어떤 입장을 밝힐 것인지 많은 이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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