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조재민 기자]신한은행의 모바일 통합 앱 '쏠(SOL)'이 23일 오후 7시경 전산 장애를 일으켰다 수시간만에 겨우 복구됐으나 오류를 일으킨 원인은 아직 찾지 못했다.
당시 쏠 앱은 '네트워크 오류로 정상적인 데이터를 수신하지 못했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무선통신상의 접속 오류를 공지했다.
이에 신한은행은 기존의 모바일 앱인 'S뱅크 미니'와 인터넷뱅킹을 이용해 줄 것을 고객들에게 안내했다.
이날 쏠 앱의 접속장애가 발생하면서 아이폰과 구글의 앱 다운로드 리뷰란에는 고객의 불만이 폭주했다.
특히 느려진 앱 구동 속도와 네트워크 연결 지연, 잦은 화면 오류 등을 지적하는 글이 많이 올라왔다. 사용자들은 SNS를 통해 “신한 쏠 네트워크 문제라며 계속 튕긴다”, “와이파이 LTE 둘 다 안된다”, “낮에는 잘 썼는데 지금 안된다” 등의 글을 남기며 불편을 호소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일부 전산 장애로 인해 접속이 안 되고 있다"며 "해당 부서가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쏠은 지난 2월 22일 기존 신한 s뱅크와 써니뱅크, 스마트 실명확인, 온라인 등기, S통장지갑, 써니계산기 등 6개의 앱이 합쳐져 탄생한 모바일뱅킹 통합 어플리케이션(앱)이다. 신한은행이 하나의 앱에서 모든 금융거래를 이용할 수 있도록 기존 앱을 전면 작업한 것이라 많은 고객들이 이용하고 있는 중이었다.
그간 위성호 신한은행장은 올해 쏠을 활용한 디지털 영업 원년으로 삼겠다는 포부를 강조해왔지만 앱의 불안정성 때문에 포부만큼 따라갈지 의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