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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 성폭행 혐의 이재록 목사 ‘묵묵부답’…측근 부목사는 ‘양심선언’했다는데

  • Editor. 조승연 기자
  • 입력 2018.04.2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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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신도 성폭행 혐의를 받는 만민중앙교회 이재록 목사는 두 번째 경찰 조사 출석 때도 입을 굳게 다물었다.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28일 1990년대부터 최근 3년 전까지 교회 신도 성폭행(준강간) 혐의를 받고 있는 이 목사를 피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자정을 두 시간 앞둔 시점까지 12시간가량 조사했다.

이틀 전 첫 조사보다 두 시간이 줄어들었지만 모두 26시간의 고강도 조사였다. 이날 조사를 받으러 들어가면서 취재진의 혐의 인정 여부 질문에 묵묵부답했던 이재록 목사는 두 번의 조사에 모두 신도 성폭행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만민중앙교회 부목사가 신도들에게 '양심선언'을 한 뒤 경찰에 자진출석한 것이 대조적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신도 성폭행 혐의 이재록 목사 경찰 출석에 앞서 지난 16일 이 목사의 측근으로 불리던 만민중앙교회 부목사 A씨가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 이날은 본격적으로 수사에 들어간 경찰이 ‘신도 성폭행 혐의’ 이재록 목사에 대해 처음으로 출석을 통보한 날이었지만 이 목사는 이날 출석하지 않았다.

JTBC 보도에 따르면 경찰에 나가기 전 A씨는 교회에 사표를 낸 뒤 교회 문제점을 폭로하는 '양심 선언'이라는 제목의 '음성 메시지'를 신도들에게 남겼다. 그는 “위선의 그 가면을 벗고 신앙의 양심 고백을 이 시간 드리고자 합니다. 이제 눈 뜨세요. 귀 여세요”라고 밝혔다.

그동안 만민중앙교회 내에서 성폭력이 이뤄졌음을 인정하는 듯한 발언도 나왔다. A씨는 “육체의 일을 행하고 있고, 간음을 행하고 있는데 믿음의 분량이 올라간다”고 했다. 신도들에게 지금부터라도 이재록 목사가 아닌 성경을 믿으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또한 “여러분이 한 행동을 하나님의 말씀에 비추어보라는 것”이라며 “그게 맞는 행동이었는지 그게 과연 옳은 행동이었는지”라고 밝혔다.

신도 성폭행 혐의 이재록 목사에 대해 경찰이 추가로 부를지, 아니면 지금까지 확인된 사실을 토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지 주목을 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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