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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70%대 회복, 남북정상회담·북미정상회담 효과?…남북 시간부터 통일된다

  • Editor. 이상래 기자
  • 입력 2018.04.30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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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가운데 북한이 다음달 5일을 시작으로 남북시간부터 통일하는 조치를 결정했다. 한반도에 새로운 물결이 일고 있다는 평가다. 이런 분위기가 반영된 듯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70%를 넘는 여론조사도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23~27일 전국 유권자 2502명을 대상으로 벌이고 30일 발표한 여론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2.0%p)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은 70%를 기록했다. 지난주보다 2.2%p 오른 것으로 4개월 만에 70%대 지지율을 회복한 것이다.

리얼미터 측은 “이러한 상승세는 지난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정상회담 장면과 한반도의 비핵화·평화구축을 위한 메시지가 국민 대다수의 이목을 집중시킨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북정상회담 판문점선언과 이어지는 북미정상회담으로 북한 비핵화에 대한 커진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얘기다. 실제로 남북 시간부터 통일하는 등 ‘한반도의 봄’을 위한 진전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이날 '평양시간을 고침에 대하여'라는 정령(결정)을 통해 “평양시간을 동경 135도를 기준 자오선으로 하는 9경대시(현재의 시간보다 30분 앞선 시간)로 고친다”고 밝혔다. 남북시간부터 통일하는 조치는 다음달 5일부터 적용한다. 조선중앙통신은 이 같은 조치는 북과 남의 시간을 통일시키기 위하여 내렸다고 전했다.

외신들도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이 가져올 한반도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위싱턴포스트(WP)는 28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특성을 분석하며 ‘이번에는 다를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WP는 70%대에 이르는 높은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정부의 외교정책에 큰 힘을 실어주고, ‘전략적 성급함’에 무게를 두는 트럼프 대통령 성향이 차이에 집중했다.

블룸버그통신은 29일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매력 공세’가 트럼프 대통령을 압박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랄프 코사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태평양포럼 소장은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김정은을 과소평가하고 있다. 이제까지 이벤트들을 조정하는 그의 솜씨는 특출 난 것”이라고 말했다.

남궁영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모든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핵 실험장을 폐쇄하겠다는 북한의 제안은 분위기를 누그러트릴 수 있다. 국제사회로 하여금 김 위원장의 진정성을 지지하게 만드는 효과를 낼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동에 앞서 김정은에게 협상력을 부여할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남북정상회담으로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상승한 만큼 정부의 대북정책은 탄력을 받은 모습이다. 남북 시간부터 통일하는 등 한반도의 새로운 움직임이 시작되면서 다가오고 있는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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