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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제2의 차붐’ 꿈 무산…챔피언스리그-유로파리그 결승, 마드리드 타도냐? 수성이냐?

  • Editor. 조승연 기자
  • 입력 2018.05.04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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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1980, 1988년 유로파리그 전신인 UEFA(유럽축구연맹)컵을 제패한 ‘차붐’ 차범근 전 감독에 이어 유로파리그 우승에 도전했던 황희찬(잘츠부르크)의 꿈이 끝내 결승 문턱에서 좌절됐다.

잘츠부르크는 4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UEFA 유로피리그 준결승 2차전 홈경기에서 아마두 하이다라의 선취골과 상대 자책골을 묶어 올랭피크 마르세유에 2-0으로 이겨 1차전 0-2패를 만회했지만 연장전에서 승부차기를 4분 앞두고 홀란두 폰세카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얻어맞아 결승 티켓을 내줘야 했다.

8강전 골로 상승세를 탔던 황희찬은 후반 23분 교체 투입돼 날카로운 슛을 날리며 공격을 주도했지만 종료 2분 전 하이다라의 퇴장 등으로 뒤집기에 실패해 유럽클럽대항전 최고 커리어는 4강에 그쳤다.

같은 시간 마드리드에서 벌어진 준결승 2차전에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전반 전광판이 멎고 2분 만에 터진 디에고 코스타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 1차전서 1-1로 비긴 아스날을 제치고 결승에 올랐다. At 마드리드는 2010, 2012년 우승에 이어 세 번째 타이틀을 노리게 됐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아스날 지휘봉을 22년 만에 내려놓게 되는 아르센 벵거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3회 우승, FA(축구협회)컵 7회 제패의 커리어에도 끝내 유럽무대는 석권하지 못한 채 작별하게 됐다. 벵거 감독은 2000년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터키 갈라타사라이와 득점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패한 게 최고 성적이었다.

이로써 2대 UEFA 클럽대항전 챔피언의 향방은 마드리드의 명문클럽들과 프리미어리그, 리그앙 전통명가의 대결로 좁혀졌다.

챔피언스리그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이 오는 27일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열리는 대망의 결승에 진출한 가운데 오는 17일 프랑스 리옹에서 벌어지는 유로파리그 결승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올랭피크 마르세유가 격돌한다.

레앎 마드리드와 리버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은 오는 27일 키예프에서 펼쳐진다. [사진출처=UEFA 트위터]

스페인은 2015-2016 시즌 레알 마드리드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따돌리고 통산 11번째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석권하는 동시에 세비야가 리버풀을 제치고 유로파리그 타이틀을 제패한 이후 2년 만에 ‘무적함대 더블’을 노린다.

리버풀은 1981년 레알 마드리드를 1-0으로 격침시켰던 그 영광을 되살려 통산 6번째 정상에 도전한다. 프랑스 클럽으로는 14년 만에 유로파리그 결승에 오른 마르세유는 프랑스 사상 첫 우승컵을 겨냥한다. 마르세유는 1999, 2004년 결승에서 파르마(이탈리아)와 발렌시아(스페인)에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노리는 레알 마드리드는 리버풀과 5차례 격돌해 2승3패로 열세다. 2008-2009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0-4, 0-1 패를 당한 뒤 6시즌 뒤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다시 만나 1-0, 3-0승으로 설욕했다.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은 도르트문트 사령탑 시절 레알 마드리드와 6차례 격돌해 3승1무2패로 근소한 우위를 지켰지만 지네딘 지단 감독과는 이번이 첫 대결이 된다.

At 마드리드는 마르세유와 유로파리그에서 2차례 격돌해 1승1무로 우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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