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박상욱 기자] 2018 백상예술대상 대상에 드라마 tvN ‘비밀의 숲’이 TV부문 부문 대상, 남자 최우수, 극본상, 3관왕에 올랐다. 특히 남자 최우수상을 받은 배우 조승우가 배우 박서준, 천호진, 김상중, 장혁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수상해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조승우는 3일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코엑스 D홀에서 열린 2018 백상예술대상에서 TV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조승우가 비밀의 숲에서 맡은 역할은 검사 황시목이다. 비밀의 숲 황시목은 오직 이성으로만 세상을 보는 감정을 잃은 검사다. 능력만은 누구나 인정받지만 이성으로만 모든 것을 판단하기 때문에 무감동 무감정으로 일관돼 인간관계가 단편적인 캐릭터다.
사실 조승우는 ‘비밀의 숲’에서 맡은 검사 역할이 처음은 아니다. 2년 전 영화 ‘내부자들’에서 우장훈 검사를 열연한 바 있다. 대통령 표창을 받는 등 능력은 인정받았지만 지방대 출신이라는 이유로 승진에 어려움을 겪는 검사 역을 맡았다. 영화에서 조승우는 사투리와 표준어를 섞어 쓰는데 지방 출신으로 표준어를 구사하는 역할은 영화를 더욱 실감나게 만들었다는 평가다.
2018 백상예술대상 2년 전인 2016 백상예술대상에서는 같은 영화에 출연한 이병헌이 최우수연기자대상을 수상했다. ‘검사’ 조승우는 후보에도 오르지 못했다. ‘비밀의 숲’에서 다시 검사 역할을 맡아 TV부문 최우수연기상을 맡은 대목이 더욱 눈길을 끄는 이유다.
2018 백상예술대상에서 조승우가 바란대로 ‘비밀의 숲’이 시즌제가 도입돼 ‘검사 조승우’를 다시 한 번 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