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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데이트폭력'으로 본 드라마 속 데이트 폭력은? '청춘시대-운빨로맨스-우리 갑순이'까지

  • Editor. 권재준 기자
  • 입력 2018.05.09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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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권재준 기자] '광주 데이트폭력'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드라마 속 장면에도 적지 않은 누리꾼들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0월 종영된 JTBC의 인기 드라마 '청춘시대2'의 첫 번째 작품이었던 시즌1에서는 명문대 여학생과 남자 친구의 데이트 폭력을 자세히 묘사한 바 있다. 

[사진=JTBC '청춘시대' 메이킹 필름 영상 캡처]

극 중 정예은(한승연 분)은 시즌 1에서 남자 친구 고두영(지일주 분)의 데이트 폭력에 시달렸다. 결국 시즌 2에서는 성격이 달라졌다.

고두영은 학벌 컴플렉스로 인해 드라마 초반 여자친구에게 언어 폭력을 일삼으며 심리적으로 괴롭혔다. 고두영의 언어 폭력은 점차 심해져 나중엔 물리적 폭력으로 변화했다. 심지어 여자친구 정예은을 자신의 집에 감금해 가두고 폭행을 가했다. 

여자 주인공의 트라우마는 시즌2에서도 이어졌다. 드라마 초반 정예은은 검은 옷을 입고 모든 남자를 피해다니는 모습을 보였다. 

데이트폭력이 극 중 캐릭터로 드러나는 경우도 있지만 드라마 속 장면으로 묘사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같은해 방송된 tvN '또 오해영'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연출됐다. 에릭(박도경 역)이 서현진(오해영 역)을 차에 태우고 차의 유리를 깼던 장면이나 서현진의 손목을 끌고 골목을 지나가는 장면이 문제시 됐다. 

비교적 표현이 자유로운 케이블 채널에서만 이런 장면들이 연출되는 건 아니다. 데이트폭력은 지상파 드라마에서도 심심치 않게 등장한다. 

MBC '운빨로맨스'(2016)에서도 이수혁(최건욱 역)이 밥을 먹자며 황정음(심보늬 역)에게 제안했지만 이를 거절하자 그 집의 대문을 물리적 힘을 가해 개방했다. 적지 않은 누리꾼들은 이 장면을 두고 일종의 데이트폭력이라고 지적했다.  

우리나라 드라마에서 흔히 등장하는 강제 키스신도 일종의 데이트 폭력이라고 적지 않은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지난해 종영된 SBS 드라마 '우리 갑순이'에서도 해당 장면이 연출됐다. 극 중 김소은(신갑순 역)이 송재림(허갑돌 역)에게 이별 의사를 통보한 뒤에 남성이 물리적 힘을 사용해 여성에게 시도한 것이어서 드라마 팬들 사이에 작은 논란이 일었다. 

'광주 데이트 폭력'이 대중에게 다시 회자된 건 피해자 A 씨의 SNS 인증 사진 때문이다. 

광주 데이트 폭력 피해자인 여성 A 씨는 지난 5일 SNS에 "광주 동구 모 백화점 앞에서 머리채를 잡히고 발로 차고 보온병으로 머리를 때리는 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SNS를 통해 사진 및 피해 정황을 공개하고 전 남자친구의 이름과 전화번호 등을 공개한 A 씨는 "제 2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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