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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7일 김성태, 건강 적신호…김성태 폭행범이 당초 계획했던 홍준표의 하루는?

  • Editor. 엄정효 기자
  • 입력 2018.05.0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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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엄정효 기자] 어버이날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 이날 패색이 짙었던 한화가 9회 무사 1루 상황에서 9번 타순에 고졸 신인 정은원을 대타자로 내세웠다. 한화의 대타 카드는 적중했다. 정은원이 대타로 나와 생애 첫 안타를 투런포로 장식한 것이다. 이날 정은원의 홈런으로 한화는 승리 기쁨을 누렸다.

이처럼 애초 예정된 사람을 대신하는 이를 '대타'라고 칭한다. 주로 야구경기에서 사용되는 이 용어가 지난 5일 정치 섹션에 나타났다. 바로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폭행사건과 관련해서다.

뉴시스와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홍준표 대표가 남북정상회담을 두고 정치쇼라고 비방하는 것을 보고 울화가 치밀어 홍준표를 때리려고 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A씨는 홍준표 대표의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없어 단념했으나 김성태 원내대표가 단식 농성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김 원내대표를 폭행하기 위해 국회로 왔다.

정치권 안팎에서 김성태 원내대표가 홍준표 대표 대타로 맞은 것이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드루킹 특검' 수용을 촉구하며 7일째 단식 투쟁 중이다. 장제원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9일 김성태 원내대표의 말을 빌려 민주당의 조건 없는 특검을 기다리겠다고 전했다. 이어 "(김성태 원내대표가) 오늘 병원에 가지 않을 것을 결심했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결단만 남았고 김 원내대표는 기다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갑작스런 폭행을 당한 김성태 원내대표가 단식 7일째 접어든 가운데 우여곡절 끝에 폭행을 피한 홍준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문재인 정부 1년 정책 진단 토론회'에 참석해 "여론조작으로 명맥을 유지하는 좌파 정부가 오래가지 않을 것을 확신한다"며 "국민이 민생을 포기하고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을 선택할지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홍준표 대표는 이날 오후에는 경기 안양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경기도당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하는 등 정상적으로 일정을 소화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의사로부터 심실성 부정맥이 올수도 있다며 단식 중단 시기를 놓칠 경우 나이와 혈압이 있어 고생할 수 있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전해진다.

단식 투쟁 중인 김성태 원내대표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가운데 특검과 관련해 여야 간 이견이 좁혀질 수 있을지, 김 원내대표의 단식 일수가 어디서 멈추게 될 것인지 많은 이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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