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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희 이사장 구속영장 신청, 한진가 첫 구속수사 가능할까…대한항공 본사 압수수색

  • Editor. 엄정효 기자
  • 입력 2018.05.31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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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엄정효 기자] 무려 24건이다.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부인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이 피해자들에게 저지른 범행의 숫자다. 상습폭행부터 모욕까지 혐의를 받고 있는 이명희 이사장의 구속영장이 받아들여질 것인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31일 이명희 이사장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상습폭행 및 특수폭행, 상해,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 업무방해, 모욕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명희 이사장은 2011년 8월부터 지난 3월까지 피해자 11명에 대해 모두 24건의 범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명희 이사장은 평창동 주거지에서 출입문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비원에서 전지가위를 던지거나 도로에서 차량에 물건을 싣지 않았다는 이유로 운전기사 다리를 발로 차 2주간의 치료를 요하는 상해를 입혔다.

이명희 이사장은 두 차례 경찰 조사에서 CCTV 영상에 찍힌 2014년 인천 하얏트호텔 신축 조경 공사 현장에서 작업자를 밀친 혐의만 인정했을 뿐 대부분 기억이 나지 않는다거나 폭언, 폭행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희 이사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날 서울남부지검 형사 6부(김종오 부장검사)는 수사관 30여명을 투입해 대한항공 본사 내 재무본부 등 사무실을 압수수색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부동산 일감 몰아주기에서 횡령 혐의를 포착했으며 대한항공 기내 면세품을 납품하는 과정에서 조양호 회장의 자녀 조현아, 조원태, 조현민 3남매가 통행세를 받는 방법으로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도 의심하고 있다.

또한 검찰은 지난달 서울지방국세청으로부터 조양호 회장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해 조세포탈 혐의도 수사 중이다. 조양호 회장은 아버지 조중훈 전 한진그룹 회장으로부터 해외재산을 상속받았으나 상속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납부하지 않은 상속세는 500억원대로 추정된다. 뿐만 아니라 검찰은 금융정보분석원으로부터 한진그룹 일가 인물들의 계좌에서 수상한 자금 흐름을 통보받고 조사 중이다.

경찰이 이명희 이사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받아들여져 한진그룹 일가에 대한 경찰의 첫 구속 수사가 가능할지 많은 이들의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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