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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옥 대변인 사퇴했지만, 한국당 윤리위 징계 논의…청와대 국민청원에도 등장한 '이부망천' 논란

  • Editor. 엄정효 기자
  • 입력 2018.06.09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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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엄정효 기자]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맞이한 마지막 주말 자유한국당 정태옥 의원이 일명 '이부망천(이혼하면 부천으로 가고, 망하면 인천으로 간다)'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정태옥 의원은 사과와 함께 당 대변인 자리를 내려놨으나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9일 홍준표 대표가 '이부망천'이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킨 정태옥 의원에 대한 징계를 논의하기 위해 윤리위원회 소집을 요청했음을 밝혔다. 한국당은 정주택 윤리위원장이 소집 날짜를 결정하는 대로 가능한 한 빠르게 정태옥 의원에 대한 문제를 처리할 계획이다. 윤리위에서 내릴 수 있는 징계는 제명, 탈당권유, 당원권정지, 경고 등이다.

당 대변인을 맡고 있던 정태옥 의원은 7일 한 언론 인터뷰에서 "서울 양천구, 목동 같은 데 살던 사람들이 이혼 한 번 하거나 하면 부천 정도로 간다"며 "부천에 갔다 살기 어려워지면 인천 중구나 남구 이런 쪽으로 간다"고 언급했다. 이후 비난 여론이 확산되자 정태옥 의원은 8일 사과문을 내고 당 대변인직에서 사퇴했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정태옥 의원과 관련된 청원들이 게재되고 있다.

한 청원인은 9일 "정태옥 전 대변인의 발언은 충격적이다. 인천에서 40년을 살아온 저의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며 "이혼하면 부천가고 망하면 인천간다? 제1야당의 대변인 입에서 천박하고 무식한 발언이 나오는지? 말실수가 아닌 평소 하던 생각이 저절로 나온 것 아닐까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의원직을 박탈할 수는 없나?"라며 "법을 개정해서라도 조치를 취해야 한다. 정태옥은 자진 사퇴하라. 그리고 국민들이 뽑은 국회의원, 국민이 해고할 수 있게 해달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청원인은 "태어나 60년을 인천에서 살았다. 한국당 정태옥 의원이 인천 비하 망발에 울분이 터져 못참겠다"며 "정 의원은 인천과 부천시민을 경쟁에서 밀려난 패배자, 3류 시민으로 만들었다. 인천과 부천에 거주한 500만 시민을 능욕한 망발로 묵과할 수 없는 행위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변인 사퇴로는 안 된다. 의원직 사퇴와 함께 정계에서 물러나라. 인천과 부천 시민으로 요구한다"며 "정태옥에게 능욕당한 부천 시민들이 앞장서서 정태옥을 정계에서 물러나도록 청원에 앞장서자"고 덧붙였다.

지방선거를 불과 사흘도 남겨두지 않은 가운데 정태옥 의원의 ‘이부망천’ 발언이 인천·부천 시민들뿐 아니라 많은 유권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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