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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통 크게 주고받는 담대한 결단 기대", 북미 정상회담 앞둔 대국민 메시지 셋

  • Editor. 김민성 기자
  • 입력 2018.06.1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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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민성 기자] “새로운 한반도 시대를 염원하는 전 세계인들의 바람이 실현될 수 있도록 두 지도자가 서로의 요구를 통 크게 주고받는 담대한 결단을 기대한다.”

12일 ‘세기의 빅딜’로 불리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의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이 밝힌 기대다.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전 세계가 고대하던 북미정상회담이 드디어 내일 개최된다. 이제 두 정상의 세기적인 만남만 남겨두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이 "통 크게 주고받는 담대한 결단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두 차례 남북정상회담과 워싱턴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북미 정상간 역사적인 첫 회동의 중재 역할을 해왔던 문 대통령은 자신이 머리를 맞댄 양국 정상들이 ‘역사적인 악수’를 굳게 나눌 수 있는 충분한 의지가 있다고 평했다. "두 지도자의 과감한 결단이 있었기에 여기까지 오는 것이 가능했다"고 강조한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은 북핵 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실질적인 행동으로 보여왔다. 김정은 위원장은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등 과감한 선제적 조치로, 회담 성공을 위한 성의와 비핵화의 의지를 보여줬다"고 높게 평가했다.

이어 "전쟁에서 평화로 가는 역사적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회담을 통해 적대관계 청산과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큰 합의가 도출되기를 바란다"며 "저는 내일 회담이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는 전망과 기대를 함께 가지고 있다"고 싱가포르 서밋에서 성공적인 결실이 나오기를 기원했다.

성공적인 북미 정상회담을 기대하면서 밝힌 대국민 메시지는 크게 세 줄기로 집약된다.

문 대통령은 "두 정상이 큰 물꼬를 연 후에도 완전한 해결에는 1년이 될지 2년이 될지 더 시간이 걸릴지 알 수 없는 긴 과정이 필요하다"며 "그 과정이 완결될 때까지 남북미 간의 진정성 있는 노력과 주변국의 지속적인 협력이 필요하다. 우리는 그 과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나가는 긴 호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미-남북관계가 선순환으로 발전 궤도에 올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주부터 시작되는 남북군사회담·적십자회담·체육회담 등 남북대화에 대해서도 국민의 지속적인 지지와 성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취임 이후 흔들림 없이 ‘한반도 운전자론’을 펴온 문 대통령은 한반도 주인의식도 다시 강조하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적어도 한반도 문제만큼은 우리가 주인공이라는 자세와 의지를 잃지 않도록 국민께서 끝까지 함께 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를 잊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북미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이날 발표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4주 만에 반등하며 72.3%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CBS 의뢰로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현충일을 제외한 기간에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08명에게 설문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확인), 문 대통령의 취임 57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이 0.9%p 오른 72.3%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4주 연속 내림세를 마감하고 소폭 오른 것이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6%p 내린 21.3%였고, '모름 및 무응답'은 0.3%p 떨어진 6.4%였다.

지난 6일 현충일 추념식 참석 이후 다른 일정을 최소화한 채 북미 정상회담 관련 상황을 보고받고 점검해온 문재인 대통령은 지속적인 한반도 평화 로드맵을 가늠할 수 있는 싱가포르 서밋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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