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권재준 기자] 전 성남시장 이재명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되면서 과거 '동상이몽'에 출연해 인터뷰에 나섰던 이재명의 모습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8월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이재명과 아내 김혜경의 일상이 그려졌다. 당시 방송에서 이재명은 청소를 도와달라는 아내 김혜경의 말을 제대로 듣지 못하고 휴대전화기를 바라보며 SNS 활동에 전념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혜경 씨는 끊임없이 "청소를 도와달라"고 외쳤지만, 소파에 앉아 '망부석'이 된 이재명은 고개를 까딱하며 아내의 말에 반응했다. 제작진은 이재명의 행동에 '거북목 까딱'이란 자막을 달아 시선을 끌었다.
고개만 흔든 이재명의 반응에 김혜경은 "침대 좀 정리해 달라니까"라며 화를 냈지만, 이재명은 아내의 말을 전혀 듣지 못했다.
스튜디오에서 자신의 행동을 바라보던 이재명은 출연진과 함께 웃음을 터뜨렸다. VCR을 시청하던 진행자 김숙은 "혹시 아내의 말이 잘 안들리셨냐 아니면 안 들리는 척 하시는 거냐"고 물었고 이재명은 "잘 안 들리죠"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아내가 화를 내자, 이재명은 그제서야 바로 일어나 청소를 돕기 시작했다. 화가 난 아내를 향해 이재명은 백허그를 시도했지만 김혜경은 "덥다"면서 그의 팔을 뿌리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