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박지효 기자] 아역으로 시작해 성인 연기자로 1970년대 큰 인기를 누린 배우 김교순이 25년 만에 충격적인 근황을 전해 실시간 검색어에는 ‘배우 김교순’, ‘배우 김교순 나이’ 등이 오르내리며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재방송된 TV조선 '구조신호 시그널'에서는 김교순의 근황이 전해졌다. 진한 눈썹과 새빨간 입술 등으로 '펭귄 할머니'로 불리는 김교순은 함께 활동한 배우 김형자의 도움으로 집을 공개했다. 난장판이 된 집에서 살고 있는 김교순은 "신이 79명 있다. 신들의 목소리가 들린다"고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정신과 전문의는 조현병으로 진단했고 "약물치료가 우선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배우 김교순 근황에 이목이 쏠리는 가운데 전문의가 의심하고 있는 조현병을 다룬 국내외 여러 작품들에도 눈길이 이어지고 있다.
배우 조인성이 조현병을 앓는 역할로 열연을 펼친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가 대표적인 작품으로 꼽힌다. 조현병이라는 이제까지 없던 소재와 멀게만 느껴진 조현병 환자에 대한 메시지를 담은 이 드라마는 마니아 층을 형성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배우 제니퍼 코넬리에게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안겨준 영화 '뷰티풀 마인드'도 있다. 그는 이 영화에서 심한 조현병을 앓고 있는 남편을 둔 참을성 있는 아내 역할을 훌륭히 소화했다. 조현병을 앓고 있는 역할은 러셀 크로우가 맡아 국내외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영화 '솔로이스트'에서 제이미 폭스는 조현병 증세를 보이는 첼리스트를 연기했다. 자극적이지 않고 우정을 주제로 한 이 영화는 지금까비 많은 영화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배우 김교순이 25년 만에 조현병 의심이라는 근황을 전한 가운데 시청자들은 김교순을 향해 치료를 받길 바란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