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박상욱 기자]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은 이변의 연속이다. 피파(FIFA)랭킹 1위 독일이 15위 멕시코에 덜미를 잡힌 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조별리그 일본-콜롬비아, 세네갈-폴란드 그리고 러시아-이집트 매치에서도 이변과 반전이 이어졌다.
일본은 19일 밤(한국시간) 러시아 사란스크 모르도비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H조리그 첫 경기에서 콜롬비아를 2-1로 제압했다. 피파랭킹에서 한국보다 4계단 낮은 61위 일본은 가가와 신지, 오사코 유야의 득점에 힘입어 킥오프 6분 만에 퇴장 당해 악전고투한 16위 콜롬비아의 콧대를 꺾었다.
일본은 4년 전 브라질 월드컵에서 1-4 참패의 굴욕을 안겨준 콜롬비아에 복수한 셈이다. 또한 일본의 승리는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아시아 국가가 남미 국가를 넘은 반란이기도 하다.
세네갈-폴란드 간 H조 경기에서도 일본-콜롬비아 매치처럼 이변이 일어났다. 피파랭킹 27위 세네갈이 8위 폴란드를 꺾은 것이다.
세네갈은 20일 러시아 모스크바의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H조 1차전에서 폴란드를 2-1로 제압,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오른 아프리카 국가의 첫 승리를 신고했다.
일본-콜롬비아 결전에서 새로운 역사가 쓰인 가운데 피파랭킹 70위-45위 매치업인 러시아-이집트 매치에서도 32년을 기다린 러시아의 16강행이 사실상 예약됐다.
러시아는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A조 2차전에서 이집트에 3-1 완승을 거뒀다.
개막전에서 멀티골을 몰아쳤던 데니스 체리셰프는 러시아-이집트 경기에서도 골을 기록해 포르투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득점 공동선두(3골)로 올라섰다. 반면 부상에서 회복된 ‘이집트 파라오’ 모하메드 살라는 월드컵 지각 데뷔전에서 마수걸이골을 넣었지만 팀의 패배를 막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일본-콜롬비아, 세네갈-폴란드, 그리고 러시아-이집트 승부는 피파랭킹은 그저 숫자일 뿐이라는 가설을 입증해줬다. 조별리그 2차전 라운드에 접어든 러시아 월드컵에서 앞으로 어떤 이변들이 펼쳐질지 피파랭킹에 대한 주목도도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