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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익 "애도하지 말라" 故김종필 전 총리 '정치적 미각'으로 비하 일파만파

  • Editor. 이민혁 기자
  • 입력 2018.06.24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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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민혁 기자]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별세한 고(故) 김종필 전 국무총리에 대해 “실패한 인생”이라고 깎아내리며 "애도하지 말라"고 저격해 세간에 적지 않은 충격파를 던지고 있다.

황교익은 김종필 전 총리가 별세한 23일 자신의 SNS에 “거물 정치인이라 하나 그의 죽음을 슬퍼하는 국민은 거의 없다. 실패한 인생이었다”며 “가는 마당임에도 좋은 말은 못 하겠다. 징글징글했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려 논란을 낳고 있다.

황교익 "애도하지 말라"김종필 전 총리를 '정치적 미각'으로 비하해 일파만파다.  [사진=연합뉴스]  

황교익은 “정치인의 죽음은 개인적 죽음일 수 없다. 정치인은 죽음과 동시에 역사적 평가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이다. 김종필은 총으로 권력을 찬탈하였다. 독재권력의 2인자로서 호의호식하였다. 민주주의를 훼손하였다. 그의 죽음을 애도하지 말라. 이 자랑스런 민주공화정 대한민국의 시간을 되돌리지 말라”고 주장했다.

또한 황교익은 “그를 사랑했는가. 그의 그림자라도 남기고 싶은가. 그의 시대가 그리운가. 그의 시대를 칭송하고 싶은가. 그러면 애도하시라. 쿠데타와 고문과 인권유린과 독재와 분열과 냉전과 지역이기와 정치야합 시대의 종말을 고통스러워하시라”고 의견을 밝혔다.

이에 황교익의 "애도할지 말라"는 글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갑론을박으로 치닫고 있다. 황교익의 견해 표출이 구설에 오른 것은 이번만이 아니다.

황교익은 지난 1월 17일 tvN 수요미식회에서 서민들이 즐겨 먹고 있는 떡볶이에 대해 “단 맛은 계속 입맛을 당기게 하고 매운 맛은 통각을 잊게 만들기 때문에 떡볶이는 계속 먹게 만드는 맛없는 음식”이라고 혹평했다.

이어 “떡볶이가 맛있다고 느끼는 것은 유아기 때 흔하게 주어진 음식이었고 값싸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었기 때문에 그렇다. 떡볶이밖에 먹을 수 없었던 시대 상황을 고려하였을 때 떡볶이는 맛없는 음식”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황교익이 아무리 맛 칼럼니스트라고 해도 서민들의 기호 음식 중 하나인 떡볶이를 맛없는 음식이라고 단언할 수는 없다”며 “대중들이 맛있다고 느끼는 걸 ‘맛이 없는데 맛있다고 착각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행위는 대중들에게 떡볶이가 맛없는 음식이라고 강요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황교익은 자신의 SNS 반박 글을 올리고 누리꾼들은 황교익 의견에 토를 다는 등 한동안 ‘떡볶이 논란’이 벌어진 바 있다.

이번에 황교익이 김종필 전 총리를 저격하는 글을 올린 가운데 누리꾼들의 의견도 분분하다. 한 누리꾼은 “망자에게 말은 가려서 하자”라고 충고했다. 다른 누리꾼은 “무조건 망자는 애도해야 할 일은 아니라고 본다. 황교익은 신문기자 출신으로 그 정도 분별력 있는 사람이다”라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황교익이 왜 정치적 발언을 하지?”라는 반응도 있었다.

황교익이 故 김종필 전 총리를 두고 "애도하지 말라"며 ‘정치적 미각’ 차원에서 비판한 견해에 대한 파문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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