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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화재 3명 사망 37명 부상, 왜 화마는 커졌나

  • Editor. 엄정효 기자
  • 입력 2018.06.27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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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엄정효 기자] 강진 실종 여고생이 차가운 주검으로 돌아온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번에는 세종시 화재로 3명 사망, 37명 부상 소식이 전해져 세인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26일 오후 세종시 새롬동 트리쉐이드 주상복합아파트 신축공사장 7동 지하 2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5시간 40분 만에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으나 현장에 있던 가연성 건축자재로 인해 진화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세종시 화재로 3명 사망 37명 부상을 입어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화재진압에 대전소방항공대를 비롯한 소방차 49대, 소방인력 200여명이 투입됐으나 유독가스를 내뿜는 가연성 물질 때문에 쉽게 불길을 잡지 못했다. 세종시 화재로 3명이 숨지고 중상 3명을 포함해 모두 37명이 부상을 입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사망한 근로자는 모두 지하 1층 우측 작은 창고에서 발견됐다.

신축 공사 중이던 건물이어서 소방시설이 전혀 설치돼 있지 않아 소방대원들이 불길을 진압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내부가 미로처럼 돼 있어 세종시 화재를 진압하던 소방관이 미끄러지며 부상을 입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시공사인 부원건설 측은 근로자 157명을 투입해 작업했다고 진술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여러 차례 근로자 인원이 바뀌어 169명으로 늘었다. 이로 인해 소방당국이 구조자 및 부상자 명단을 파악하는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이날 근로자들이 지하에서 에폭시 작업을 했으며 일부 근로자들은 내부에서 페인트 작업을 병행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세종시 화재 현장 조사를 벌이고 국립과학수사원과 합동 정밀감식을 조만간 벌일 방침이다. 또한 업체 관계자들을 불러 경위와 과실 여부를 파악할 계획이다.

3명 사망, 37명 부상을 낳은 세종시 화재에 대해 노동부가 조사에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3명 사망 37명 부상을 낳은 세종시 화재로 이목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고용노동부는 현장에 대해 특별감독을 벌여 법규 위반여부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세종시 화재가 발생한 뒤 "현장에 고용부 대전청장, 본부 화학사고예방과장, 산재예방지도과장, 감독관, 안전공단 전문가를 급파해 전면 작업 중지를 명령하고 사고 원인 조사를 실시 중"이라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노동부는 "강도 높은 특별감독을 실시해 원, 하청의 안전보건관리체계 및 현장 안전 조치 위반 여부를 철저히 확인하고 세종시 아파트 건설 현장을 대상으로 화재예방 조치에 대한 기획감독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노동부는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산업재해수습본부를 구성해 3명 사망, 37명 부상을 입은 세종시 화재 원인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세종시 화재로 3명 사망, 37명 부상을 입은 가운데 확실한 조사로 사고 원인을 밝혀내길 바란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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