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김기철 기자] ‘신계’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떠났다.

‘투우사’ 에딘손 카바니의 우루과이와 월드컵 최연소 득점자 킬리안 음바페의 프랑스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16강에서 포르투칼과 아르헨티나를 각각 꺾었기 때문이다. 전 세계 축구계를 양분했던 두 선수를 보내버린 우루과이와 프랑스가 월드컵 8강의 첫 문을 연다. 우루과이-프랑스 경기에 전 세계 축구팬들이 비상한 관심을 쏟는 이유다.

우루과이-프랑스 매치는 6일(한국시간) 오후 11시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유럽의 자존심과 남미의 강자의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승부가 펼쳐지는 것이다.

FIFA랭킹 14위 우루과이는 조별리그 A조에서 개최국 러시아, 아프리카의 강호 이집트, 아시아의 사우디아라비아를 모두 무실점으로 격파하며 3승을 거뒀다. 16강에서는 지난해 발롱도르 수상자 호날두가 키플레이어로 속해 있는 포르투칼을 2-1로 누르고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FIFA랭킹 7위 프랑스는 이번 월드컵 강력 우승 후보 중 하나다. 조별리그 C조에서 페루, 덴마크, 호주 등 무시할 수 없는 팀들을 상대로 2승 1무 조 1위를 기록해 16강에 안착했다.

특히 프랑스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하나로 꼽히는 메시가 이끄는 지난 대회 준우승팀 아르헨티나와의 16강전에서 저력을 과시했다. 팀의 막내임에도 불구하고 무려 멀티골을 기록한 ‘무서운 10대’ 음바페의 맹활약에 힘입어 4-3으로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준결승을 향한 첫 8강전 우루과이-프랑스 경기의 특별한 관전 포인트는 바로 이번 대회에서 나란히 3골을 기록 중인 카바니와 음바페의 활약 여부다. 멀찌감치 6골로 잉글랜드 사상 첫 득점왕을 노리는 해리 케인이 앞서지만 카바니와 음바페가 대회가 진행될수록 점차 가파른 득점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어 득점왕 경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또한 카바니와 음바페가 더욱 눈길을 끄는 대목은 두 선수가 프랑스 리그앙에서 지난 시즌 디펜딩 챔피언 팀인 파리생제르망 동료라는 점이다. 특히나 두 선수 모두 16강에서 멀티골을 기록했기에 이번 8강에서도 득점을 이어갈 수 있을지 축구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러시아 월드컵 8강 첫 경기 우루과이-프랑스 맞대결에서 과연 승리의 여신은 노련미의 카바니와 패기 넘치는 음바페 중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궁금한 대목이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