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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당국, 동굴 소년들 구조 노력 중이지만 비 예보에 우려 급증…테슬라 CEO 구조방안 제안

  • Editor. 엄정효 기자
  • 입력 2018.07.07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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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엄정효 기자] 태국 북부 치앙라이주 동굴에 2주 동안 갇혀있는 유소년 축구팀 선수와 코치를 구조하기 위한 태국 당국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으나 이들을 가로막는 장애물은 늘어나고 있어 갈수록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태국 동굴 소년과 코치 13명을 구조하기 위해 태국 당국은 동원 가능한 배수펌프를 모두 가동해 동굴 안에 고인 물을 퍼내지만 생존자들을 안전하게 대피시킬 수 있을 만큼 수위를 낮추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여기에 구조에 동참한 전직 네이비실 대원이 산소 부족으로 숨지며 동굴 내 산소 농도까지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태국 당국이 동굴 소년들 구조에 노력하고 있으나 비 예보가 있어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태국 당국은 아이들에게 이틀에 걸쳐 수영과 잠수장비 사용법을 가르쳤으나 아직 이들이 스스로 잠수를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폭우가 내려 동굴 내 모든 공간이 물에 잠기는 최악의 가능성이 발생할 경우 위험을 감수하고 구조작업을 실행에 옮긴다는 방침을 밝혔다.

7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구조현장을 지휘하는 나롱싹 오솟타나꼰 전 치앙라이 지사는 태국 동굴 소년들의 건강상태가 정상 수준으로 회복됐다며 "소년들이 걸을 수 있는 상태지만 아직 수영하거나 잠수할 수 있는 상태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우기에 접어들었으나 다행히도 지난 며칠간 비가 내리지 않아 구조대원들이 태국 소년들 구조를 위한 활동을 할 수 있었으나 다시 폭우가 내릴 경우 동굴 전체 공간이 물에 잠기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 태국 기상청은 주말이나 그 이후에 비가 내릴 가능성이 크다고 예보한 상태다.

태국 당국이 소년들 구조에 온 힘을 다하고 있는 가운데 CNN 등 미언론은 6일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태국 소년들을 구조하기 위해 에어튜브를 사용해볼 것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자신이 창립한 민간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와 터널 굴착업체 보어링컴퍼니의 기술을 활용해 동굴 내 물을 빼는 작업과 구조 통로를 확보하는 작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머스크가 보내는 구조지원팀은 곧 태국으로 향할 예정이다.

머스크는 SNS를 통해 여러 가지 구조 방안을 제안했다. 다만 직접 현장에 가보지 않고는 상황의 복잡성을 이해할 수 없다며 구조 지원팀이 현장에 도착하면 좀 더 구체적인 상황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태국 당국이 동굴에 갇힌 소년들 구조에 노력을 다하고 있는 가운데 폭우가 내리기 전 생존자들이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길 바란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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