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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대통령 월드컵 4강 러블리 환호와 포옹, 결승 가면 '사커 댄싱 퀸'으로?

  • Editor. 이선영 기자
  • 입력 2018.07.08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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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선영 기자] 크로아티아가 개최국 러시아를 제치고 20년 만에 월드컵 4강에 오른 가운데 콜린다 그라바르 키타로비치 크로아티아 대통령이 이목을 끌고 있다. 일각에서는 크로아티아 대통령이 국가를 운영하는 탁월한 지도력뿐만 아니라 그 외모에서 뿜어져 나오는 아우라가 스포츠 현장에서도 소통과 공감으로 빛났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크로아티아는 8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러시아와 2018 러시아 월드컵 8강 결전에서 연장까지 2골씩 주고받은 뒤 11m 스팟킥으로 가린 승부차기 끝에 4–3으로 승리했다.

현장에서는 콜린다 그라바르 키타로비치 크로아티아 대통령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가 자국 선수들을 응원해 전 세계 축구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지천명의 키타로비치 대통령은 크로아티아가 1991년 유고연방에서 독립한 이후 배출된 첫 여성 대통령이다. 그는 1990년대에 크로아티아민주동맹(HDZ)에 입당했다. 2003년 유럽통합 담당장관, 2005∼2008년에는 외무장관을 지냈다. 이후 주미대사로 파견됐다가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나토공공외교 사무부총장에 발탁된 경력을 지녔다.

키타로비치 크로아티아 대통령은 영어와 스페인어 등 다양한 나라의 언어에 능통한 능력을 살려 외무장관과 주미 대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고위직을 역임한 직업외교관 출신이다.

키타로비치 크로아티아 대통령은 1996년 결혼했다. 전직 교수인 남편과의 슬하에 두 자녀를 두고 있다.

키타로비치 크로아티아 대통령은 동성애와 낙태에 유연한 태도를 보여왔으며 의료용 마리화나 합법화에도 찬성하고 있어 크로아티아 정치권 안팎에서 이목을 끌어 왔다.

더불어 키타로비치 크로아티아 대통령은 미국 순위 선정 전문 매체 ‘하티스트 헤즈 오브 스테이트’가 지난해 6월 발표한 ‘전 세계에서 가장 잘 생긴 국가 지도자’에서 당당하게 6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 매체가 선정한 잘 생긴 대통령 1위는 캐나다의 저스틴 트뤼도 총리가 차지했다. 2위는 부탄의 지그메 왕추크 왕, 3위는 멕시코 엔리케 페냐 니에토 수상이 이름을 올렸다. 문재인 대통령은 7위로 10위 안에 랭크된 바 있다.

크로아티아와 러시아 간의 11m 킥 대결이 3-3으로 팽팽한 상황에서 다섯 번째 키커 이반 라키티치가 승부차기서 결승골을 성공하자 기립박수를 아끼지 않았던 키타로비치 크로아티아 대통령. 끝내 승리하자 20년 전 첫 출전한 월드컵에서 3위까지 오른 기적의 진군을 되새기듯 춤을 췄다.

이후 화이트 레드의 격자 무늬 저지를 입고 드레싱 룸을 찾아 발칸의 크로아티아 전사들을 격려하는 자리에서는 선수를 어머니처럼 누나처럼 꼭 끌어안으며 감격을 나눠 4년 전 독일 우승을 격려했던 ‘어머니 리더십’의 메르켈 독일 총리보다 더 큰 주목을 끌고 있다. 크로아티아는 오는 12일 잉글랜드와 결승 진출을 놓고 운명의 결전을 벌인다. 키타로비치 크로아티아 대통령이 결승전도 참관하면 ‘사커 댄싱퀸’으로 다시 지구촌 팬들의 눈을 사로잡을지는 일단 발칸 전사들의 투지 넘치는 화답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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