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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가자지구 대규모 공습, 잇따른 소년들의 희생...‘선의 넘는 녀석들’의 걱정

  • Editor. 조승연 기자
  • 입력 2018.07.15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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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지난 13일 방송된 MBC 발로 터는 여행 ‘선을 넘는 녀석들’에서는 요르단-이스라엘 편 마지막 여정으로 중동의 평화를 기원하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탐사 여행이 그려져 주목을 받았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역사의 현장을 돌며 양 측을 이해하려는 패널들의 발걸음 속에 팔레스타인들의 고단한 삶도 엿볼 수 있었다. 피폐화된 가자지구는 직접 그려지지는 않았지만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조차 시위했다는 이유로 이스라엘 군에 잡혀가는 현실이 팔레스타인 노점상 젋은이의 증언으로 나와 ‘중동의 화약고’를 둘러싼 가슴 아픈 실상이 간접적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이스라엘 가자지구 대규모 공습 현장. [사진=AFP/연합뉴스]

이 방송이 나간 시점을 전후로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의 사망 소식이 외신을 통해 잇따라 전해져 더욱 큰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13일(현지시간) 15세 된 팔레스타인 소년 오스만 힐레스가 가자지구 분리장벽 근처에서 이스라엘 점령에 항의하는 시위에 참가했다가 이스라엘군이 쏜 실탄에 맞아 숨지는 비극이 벌어졌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보건당국은 이 소년의 사망 외에도 시위대 30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전했다. 이후 사망자는 1명 늘었는데 이스라엘은 하마스 조직원이라고 주장했다.

이스라엘 공군은 하루 뒤 가자지구를 대규모 공급했다. 하마스의 군사 시설 40여곳을 맹폭하는 과정에서 공원에 있던 팔레스타인 10대 소년 2명이 사망했다. 이번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대규모 공습은 4년 전 진행된 이른바 ‘50일 전쟁’ 이후 최대 규모로 파악됐다. 이스라엘 공군은 공식 SNS를 통해 “폭격 전 민간인을 대상으로 대피 경고를 했다”고 주장했다.

팔레스타인 뉴스통신 와파(WAFA)는 팔레스타인이 지난 3월 30일부터 가자지구에서 매주 금요일 '위대한 귀환 행진' 시위를 시작한 뒤 모두 138명 팔레스타인인이 이스라엘군에 피살됐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이스라엘 미국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옮기면서 예루살렘의 이스라엘 수도를 공식화한 뒤팔레스타인의 반발과 투쟁이 고조되면서 희생자는 이렇듯 늘어나고 있다.

‘선을 넘는 녀석들’에서 여행한 배우 이시영이 중동 평화를 기원하면서 “피해자는 선량한 사람들이라는 것이 마음이 아프다”고 밝힌 것처럼 이스라엘 가자지구 대규모 공습 등으로 무고한 주민들이 희생되는 안타까운 현실에 대한 우려와 걱정은 더욱 깊어지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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