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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협력사에 ‘역대 최대 격려금 계획’, 그 배경과 기대효과는?

  • Editor. 김기철 기자
  • 입력 2018.07.16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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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기철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반도체 협력사 격려금을 역대 최대 규모로 지급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이달 중에 130여개 협력사들에 총 200억원대의 올 상반기 '생산성 격려금'과 '안전 인센티브'를 각각 지급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협력사에 대한 파격적인 격려금 지급 방침은 '글로벌 슈퍼호황'이 장기적으로 이어지면서 실적 신기록 행진을 거듭하고 있는 데 따른 ‘상생과 격려’ 조치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협력사 임직원 1만여명에게 인센티브가 지급됨에 따라 사기 진작은 물론 내수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가 올해 반도체 협력사 격려금을 역대 최대 규모로 지급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재계 일각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지난 13일 한 행사에서 삼성을 겨냥해 '협력사 쥐어짜기' 비판을 내놓은 데 대해 삼성전자가 '상생협력·동반성장'의 성과와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는 홍영표 원내대표는 "삼성이 글로벌 1위 기업이 된 것은 1∼3차 협력업체들을 쥐어짜고 쥐어짠 결과"라고 지적한 데 대해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협력사와 동반성장을 이루자는 취지로 2010년부터 반도체 협력사에 인센티브를 지급해오고 있다. 지급된 인센티브는 바로 다음날 협력사 직원들 통장에 전액 입금된다. 2010년 도입된 생산성 격려금은 생산·품질 관련 협력사의 혁신 활동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고, 2013년부터 지급된 안전 인센티브는 환경안전·인프라 분야 협력사들의 안전의식 고취가 목적이다.

삼성전자는 동반성장위원회가 지난달 말 발표한 '2017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다만, 업계 일각에서는 삼성전자의 최근 실적을 고려하면 협력사 지원 규모가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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