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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유업 이유식에서 이물질, 우리 아이 어쩌라고?

  • Editor. 이선영 기자
  • 입력 2018.07.20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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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선영 기자]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내 아이가 나이론 재질의 플라스틱을 먹는다면 당신의 마음은 어떠하겠는가?

영·유아는 성인보다 면역력이 약하다. 또한 신체뿐만이 아니라 뇌 성장을 위해 영양을 골고루 섭취해야 한다. 부모라면 우리 아이들 먹거리에 예민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국내 유명 유제품업체 M유업이 생산·판매하고 있는 이유식에서 나이론 재질의 플라스틱이 검출돼 어린 자녀들이 있는 부모들에게 충격파를 던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로고. [사진출처=식약처 누리집]

20일 M유업에 따르면 세종시에 사는 쌍둥이 엄마 A씨는 아이들에게 먹인 이유식에서 갈고리 모양의 이물질을 발견해 즉시 해당 이유식을 구매한 M유업에 전화를 걸어 항의했다.

M유업은 현재 A씨에게 이물질이 나온 이유식에 해당하는 자사 제품을 교환해주는 방식으로 대응했다. A씨는 M유업에서 해당 이유식을 10개 구입했다.

M유업은 자사 이유식에서 이물질이 발생한 사실을 지난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고했고, 식약처는 이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M유업은 업다운뉴스와 통화에서 자사에서 만든 이유식에서 플라스틱이 발견된 사건에 대해 “(사건이 발생한 후) 자체적으로 생산과정을 점검했는데 이물질이 이유식에 들어가기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며 “식약처 현장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앞으로 혹시라도 (나이론 재질 플라스틱이 들어간 이유식을 먹은 아이들에게) 후유증이 생긴다면 도의적인 보상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이들 먹거리에 적신호가 켜진 경우는 적지 않다. 이유식에 비닐·돌·실리콘 등 이물질이 포함됐거나 유통기한이 지난 재료를 사용해 식약처에 적발된 사례가 3년 6개월간 모두 46건에 달했다.

지난해 7월 자유한국당 홍철호 의원실이 식약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영·유아가 먹는 판매․배달용 이유식에서 곰팡이·대장균·벌레·돌 등 이물질이 발견된 경우는 당시까지 3년 6개월 간 2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유식에 아이가 먹어서는 안 되는 이물질이 혼합된 사례가 18건으로 가장 많았다. 곰팡이(2014·15년 K사)․대장균(2015년 S사) 등 눈에 보이지 않는 세균은 물론 벌레(2015년 E사)․생선 가시(2015년 D사)․돌(2016년 K사, 2017년 J사)․비닐(2015년 D사)․ 실리콘(2015년 A사)․플라스틱(2017년 J사)이 포함되면서 영·유아 이유식에 비상이 걸렸던 것이다.

국내 유명 유제품업체 M유업의 이유식에서 이물질이 나와 영유아를 키우고 있는 부모에게 불안감을 드리우는 가운데 M유업에 대한 식약처의 조사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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