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청와대 “8월말 남북정상회담 들은 바 없어”…폼페이오-김영철 고위급회담 이견이 있었다던데

  • Editor. 김기철 기자
  • 입력 2018.07.20 18: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김기철 기자] 청와대는 20일 남북 정상이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문재인 대통령의 '가을 평양 방북'과 관련해 구체적인 시기 문제를 아직 논의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어제 판문점선언 이행추진위원회 회의에서 문 대통령의 평양 방문건에 대해 논의했느냐’는 질문에 “일부 언론에서 8월 얘기를 하는데, 정상회담 시기와 관련해서는 전혀 얘기가 안 나왔다”고 답했다. 이어 “어제 회의에서는 판문점선언 후속 조처 이행점검, 그리고 어디까지 진척이 됐고 현재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뭘 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안건에 관해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20일 남북 정상이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문재인 대통령의 '가을 평양 방북'과 관련해 구체적인 시기 문제를 아직 논의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현재 북미는 정상회담 후속 조치로 비핵화 후속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6~7일 북한을 방문해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고위급 회담을 가졌다.

이런 가운데 8월 남북정상회담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세간의 이목이 쏠렸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청와대가 사실무근이라고 밝히면서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전망이다.

특히 북미 실무회담이 양측이 의견 조율에 난항을 겪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각에서는 8월 남북정상회담이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겠냐는 기대감도 나오는 상황이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지난 6~7일 북한을 방문했을 당시 북한에 핵 프로그램 전체 리스트와 시간표 제시를 요구했으나 북한 측은 이에 즉답하지 않고 체제보장 조치가 선행돼야 한다고 맞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스티븐 멀 미 국무부 정무차관보 대행은 전날(현지시간) 국무부에서 방미 중인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여야 5당 원내대표들과 면담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원내대표들이 전했다.

멀 차관보 대행은 폼페이오 장관이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고위급 회담을 한 자리에서 ▲핵·탄도미사일 소재지를 포함한 북한 핵프로그램 전체 리스트 ▲비핵화 시간표 ▲싱가포르에서 약속한 사항의 이행 등 3대 사항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북한 측은 “체제보장에 대한 신뢰할만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며 "그것이 선행돼야만 답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고 멀 차관보 대행은 밝혔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