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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스트레이트'가 보도한 포스코 최정우 회장 후보자의 의혹은 사실일까?

  • Editor. 이상래 기자
  • 입력 2018.07.23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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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현재 포스코와 MBC는 소송 중에 있다. 미디어오늘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 3월 27일 방송된 MBC PD수첩의 ‘MB형제와 포스코 2부-백색황금의 비밀’과 관련해 지난 12일 MBC를 상대로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이라며 3억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서울서부지법에 제기했다.

이런 가운데 MBC 탐사보도 ‘스트레이트’가 22일 포스코 최정우 회장 후보자 의혹을 보도해 더욱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포스코는 이번에도 MBC 스트레이트가 제기한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포스코와 MBC가 최정우 회장 내정자 의혹을 제기한 방송으로 대립각이 더욱 첨예해지고 있다. 사진은 MBC '스트레이트' 방송 일부 내용 중 최정우 포스코 회장 내정자. [사진출처=MBC '스트레이트']

포스코와 MBC가 최정우 회장 내정자 의혹을 제기한 방송으로 ‘2라운드’에 접어들면서 양측의 대립각이 더욱 첨예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MBC ‘스트레이트’는 이날 강원도 강릉시 소재 포스코 옥계 마그네슘 제련공장에서 패널 오염수가 유출돼 지역 주민들이 질병에 시달린다고 보도했다. 또한 ‘스트레이트’가 입수한 내부 보고서에 따르면 이 마그네슘 제련공장이 260억원 손실이 예상된다는 분석도 있었다.

MBC ‘스트레이트’는 이 마그네슘 제련공장에 대한 대대적인 감사를 벌인 뒤 징계 없이 공장을 그대로 가동시켰다고 보도했다. ‘스트레이트’가 주목한 점은 바로 당시 감사의 총 책임자가 최정우 회장 내정자였다는 것이다.

포스코 측은 MBC ‘스트레이트’와 인터뷰에서 “이 감사는 (공장 가동) 중단을 해야 하느냐, 안 해야 하느냐는 목적이 아니었고, 투자 기준이 있고 그 기준이 잘 맞았는지를 대조하는 감사였다”고 설명했다.

2015년 5월 11일 오전 서울 역삼동 포스코 앞에서 열린 '포스코 페놀 유출 규탄 기자회견'에서 박창근 가톨릭 관동대 교수(마이크 든 이)가 규탄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또한 ‘스트레이트’는 ‘국정농단 핵심’인 최순실 씨가 당시 계열사 부사장이었던 최정우 내정자에 대한 평가를 먼저 요청했다는 증언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MBC ‘스트레이트’에 따르면 당시 이 전 임원은 최정우 내정자의 평판이 나쁘지 않다고 최순실 씨에게 보고했고, 다음달 최 내정자는 포스코 그룹 구조조정을 담당하는 가치경영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는 것이다. 그리고 석 달 뒤 최정우 내정자는 전경련의 요청을 청와대의 뜻으로 판단하고 규정까지 어겨가며 미르재단 30억 원 출연을 신속하게 처리했다는 의혹이 방송에서 제기됐다.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도 최정우 내정자 평판을 조회했다고 ‘스트레이트’는 보도했다. 또한 비슷한 시기 안종범 수석 수첩에도 포스코 관련한 메모에 최정우 이름이 적혀있었다고 덧붙였다. 두 달 뒤 최정우 내정자는 포스코 경영을 결정하는 사내이사에 올랐다.

‘스트레이트’에 따르면 포스코 측은 “민간기업에 대해서 외부에서 평판조회 요청을 했다든지 그런 사실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다”며 “그것이 사실이 아닐 거라고 지금도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미르재단에 기금을 출연하는 데가 저희 회사(포스코)만 있었던 것도 아니고 많은 회사들이 있었는데 그 많은 회사들이 다 담당자들이 사내이사로 승진했느냐”며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포스코 측은 최정우 내정자는 최순실 씨와 전혀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또한 MBC ‘스트레이트’는 “최정우 후보자가 포스코 개혁에 적임자라고 판단한 이유를 묻기 위해 공문을 보냈다”며 “포스코 사외이사들은 ‘자체규정에 따라 검증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최선의 후보를 선정했다고 밝히며 사실이 아닌 내용을 보도하거나 명예훼손의 소지가 있을 경우 법적 대응을 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MBC와 포스코가 대립각을 더욱 첨예하게 세우면서 최정우 내정자 관련 의혹에 대한 양측의 진실공방이 어떤 양상으로 전개될지 대중들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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