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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고기 섭취 경험자 27%, 주변 권유로 어쩔 수 없이 먹었다…사회적 분위기 조성이 급선무

  • Editor. 김기철 기자
  • 입력 2018.07.2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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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기철 기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오르는 등 최근 가장 뜨거운 이슈로 떠오른 개고기 섭취 문제. 중복을 맞은 가운데 이같은 개고기 섭취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동물권 행동 단체 '카라'와 동물자유연대가 19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중복인 27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47.5%가 '한 번도 먹어본 적 없다'고 답했다. 개고기 섭취 경험자 중 47.1%가 개고기를 ‘주변 권유로 자연스럽게 섭취’했다고 밝혔으며 ‘주변 권유로 어쩔 수 없이 섭취’했다는 답변은 27.3%, ‘대부분 자발적으로 섭취’는 24.3%로 나타났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오르는 등 최근 가장 뜨거운 이슈로 떠오른 개고기 섭취 문제. 중복을 맞은 가운데 이같은 개고기 섭취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발적 섭취 의향이 없다는 응답자는 그 이유로 ‘반려동물 인식’(42.5%)을 가장 높게 꼽았다. ‘비인간적 취급·도축 우려’(24.0%), ‘위생 우려’(10.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아울러 전체 응답자의 68.2%는 개식용 산업이 점차 쇠퇴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응답은 29.3%에 그쳤고 '더욱 활성화할 것'이라는 응답은 2.5%로 집계됐다.

쇠퇴하기까지 걸릴 예상 소요 기간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35.5%가 '10∼20년 이내', 14.2%가 '10년 이내'를 예상했다.

'카라'와 동물자유연대는 “개고기 섭취 인구의 감소세, 개식용에 대한 부정적 인식 확산 등을 종합하면 개식용 산업의 붕괴는 되돌릴 수 없는 단계에 이르렀음을 짐작할 수 있다”며 “개식용 산업의 붕괴에 대한 정부와 정치권의 적극적인 대응과 출구전략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개식용을 권하지 않거나 권유를 거부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한다면 개고기 소비는 급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타인에게 개고기 섭취를 권유하지 않도록 하는 ‘해피, 안 먹는 데이’ 캠페인을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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