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박지효 기자] 싱가포르에서 열리고 있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참석하고 있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북한 비핵화에 대해 낙관하면서도 대북제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는 러시아에 경고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4일 ARF 본회의 일정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한 비핵화 약속을 완수할 것으로 여전히 낙관한다"며 "북한의 완전하고 최종적인 비핵화를 위한 시간표는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그는 북한에 대한 외교, 경제적 압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대북제재 유지를 요청했으며 이를 위반한 것으로 의심되는 러시아에는 경고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아세안의 협력국과 동맹국 또한 안보를 위해 북한 비핵화가 얼마나 중요한지는 알고 있다"며 "북한으로 가는 석유의 불법 선박 이송의 전면 폐쇄를 포함해 모든 제재의 엄격한 시행을 요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러시아에 대해서는 "러시아가 북한 회사와 합작사업을 허용하고 북한 이주노동자들에게 신규 허가를 내줌으로써 유엔 제재를 위반하고 있다는 새롭고 믿을만한 보도를 접해왔다"며 "러시아와 모든 나라가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준수하고 대북제재를 시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2일 미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은 러시아가 북한 근로자의 입국과 신규 고용허가를 내주고 있다며 안보리 결의 위반 의혹을 보도했다. 이에 대해 폼페이오 장관은 "세계의 최종적이고 완전한 북한 비행화 목표를 손상시키는 어떠한 위반이든 미국은 심각하게 받아들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