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올해 11월부터 현역 장성에게 제공해온 전용승용차가 435대에서 314대로 121대 줄게 된다.
국방부는 8일 보도자료를 통해 모든 장성에게 지원하던 전용승용차는 전투와 직접 관련이 있는 주요지휘관과 위기관리요원 위주로만 지원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방부는 "중장급 이상 장군은 전용승용차를 전원 지원하되, 소장 이하 장군 중 일반참모 직위자 121명에 대해서는 전용승용차 지원을 중단하기로 했다"며 "다만, 현장 부대 지휘관과 필수 위기관리요원 보직자에는 실질적 필요성에 따라 계속 지원해 군사대비태세 유지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와 방위사업청 등 정부부처에 근무하는 현역장성도 전용승용차 지원대상에서 제외됐다.
대령급 지휘관에게 제공되던 전용승용차는 306대에서 32대로 274대나 감축된다. 대령급 지휘관은 주로 연대장 혹은 여단장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대령급 지휘관은 대부분 전용승용차 지원대상에서 제외되나 (지휘관용) 전투지휘차량이 있으므로 임무수행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국방부는 “올해 11월부터 군 전용승용차 765대 중 417대(55%)를 감축할 예정”이라며 “감축되는 차량은 노후 군 업무용 차량을 대체하는 데 활용하고, 운전병은 잔여 복무 기간 등을 고려해 연차적으로 전투병력으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비전투 분야의 병력운용을 최소화해 전투력을 향상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아울러 군 장성에게 특권의식을 내려놓고 솔선수범하라는 메시지를 제시한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