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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갤럭시노트9, 역대 최고사양...‘새 진화’와 ‘혁신 둔화’ 사이

  • Editor. 김기철 기자
  • 입력 2018.08.1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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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기철 기자] 삼성전자가 야심작 ‘갤럭시노트9’ 출시로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 포문을 열었다. 갤럭시노트9이 공개되자 외신들과 IT전문 매체들의 평가는 삼성 전략 스마트폰의 '새로운 진화'와 ‘혁신 둔화’로 갈렸다.

삼성전자는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 4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갤럭시 언팩 2018’을 열고 갤럭시노트9을 공개했다.

삼성전자 고동진 IM부문장(사장)은 “갤럭시 노트는 업계 혁신의 기준을 제시하고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기술력을 보여주는 제품”이라며 “갤럭시노트9은 사용자들이 원하고 필요로 하는 기능, 성능, 인텔리전스 등 모든 것을 갖춘 최고의 폰”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고동진 IM부문장(사장)은 “갤럭시 노트는 업계 혁신의 기준을 제시하고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기술력을 보여주는 제품”이라며 “갤럭시노트9은 사용자들이 원하고 필요로 하는 기능, 성능, 인텔리전스 등 모든 것을 갖춘 최고의 폰”이라고 밝혔다. [사진=삼성전자 제공/연합뉴스]

삼성전자가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갤럭시노트9은 4000㎃h 배터리, 128GB·512GB 메모리, 10㎚ 프로세서, 최대 1.2Gbps 다운로드 속도 등 삼성 프리미엄 스마트폰 중 역대 최고 사양이다. 배터리 용량의 경우 전작(3300㎃H)보다 21% 늘어났다. 내장 메모리는 기본 128GB 용량으로 출시돼 전작(64GB) 대비 두 배 늘었다. 고성능 10㎚ 프로세서 탑재로 현존 폰 중에서 가장 빠른 다운로드 속도를 낼 수 있다.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특징인 S펜은 블루투스를 지원, 새로운 UI(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 게 갤럭시노트9의 가장 큰 특징으로 꼽힌다. S펜 버튼을 누르면 즐겨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거나 카메라, 동영상, 갤러리 등을 원격으로 제어하고 프레젠테이션 중 슬라이드를 넘길 수 있다. S펜 버튼을 길게 눌러 바로 실행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은 사용자가 지정할 수 있다. 카메라, 갤러리, 음성 녹음뿐만 아니라 유튜브, 스냅챗, 스노우 등 협력사 애플리케이션에서도 버튼을 눌러 원격으로 제어가 가능하다.

또한 갤럭시노트9에는 한 단계 진화한 ‘빅스비 2.0’을 탑재됐고, 촬영 장면에 따라 최적의 색감으로 알아서 조정해주는 인텔리전트 카메라도 적용됐다. 인텔리전트 카메라는 촬영 장면을 인식해 대비, 밝기, 화이트밸런스, 채도 등을 최적화한다. 꽃, 음식, 인물, 야경, 해변, 하늘 등 총 20개를 자동으로 인식해 카메라 설정을 바꿔준다.

갤럭시노트9의 인공지능(AI) 인터페이스 빅스비 또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 자연어 인식 능력, 개인화가 강화된 빅스비 2.0은 말 한마디로 사용자에게 필요한 검색부터 예약이나 결제까지 지원한다. 빅스비는 사용자의 생활 패턴을 학습하기 때문에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정보도 최적화된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갤럭시노트9은 미드나잇 블랙, 오션 블루, 라벤더 퍼플, 메탈릭 코퍼 등 모두 4가지 색상으로 나오는 데 국내 사전 예약은 오는 13일 시작해 이달 24일 출시된다.

갤럭시노트9 가격은 128GB 모델이 109만4500원, 512GB 모델이 135만3000원 수준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신기능 추가와 저장용량 증가에도 전작 갤럭시노트8과 비슷한 수준.

갤럭시노트9 사양. [사진=연합뉴스]

언팩 행사를 통해 공개한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9에 대해 외신들과 IT전문 매체들은 ‘새로운 진화’에 관심을 쏟아내는 분위기다. 특히 예년보다 다소 이른 갤럭시노트9 공개는 상반기 갤럭시S9의 부진을 극복하면서 다음 달로 예정된 애플의 신형 아이폰 출시에 맞춰 삼성전자의 선제적인 전략 포석이 담긴 것으로 분석했다.

IT전문업체인 더버지는 “최상의 스펙(사양)을 갖췄다”면서 “S펜은 어느 때보다 더 많은 기교를 갖췄다. 기존의 갤럭시노트8로부터 견고한 세련미를 갖추고 진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삼성전자가 갤럭시 라인 제품의 판매세를 활성화하고 다가오는 애플의 아이폰 신제품에 맞서기 위해 대형 화면의 신제품에 기댔다”고 분석했다. 이어 “갤럭시노트9은 S펜에 블루투스 기능을 지원하고 카메라 성능을 업그레이드했다”면서 사진촬영 등에 리모트 컨트롤이 가능한 S펜의 업그레이드가 ‘하이라이트’라고 평가했다.

반면에 갤럭시노트9에서 혁신이 부족하다는 점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AP통신은 갤럭시노트9은 “더 빨라지고, 재충전 없이 더 오래갈 것”이라고 평가하면서도 “경천동지할 새로운 특징은 부족하고, 1000 달러 정도의 경천동지할 가격이 따를 것”이라고 평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삼성전자가 가장 큰 기술적인 도약을 S펜에서 찾았지만 갤럭시노트8과 상당히 비슷하며 이는 스마트폰의 혁신 둔화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갤럭시노트9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노트9과 함께 신제품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가 공개되고, 이달 말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8'에서 공개할 AI 스피커의 실물도 깜짝 공개됐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삼성전자는 언팩 행사에서 스마트폰 갤럭시노트9과 함께 스마트워치 신제품 ‘갤럭시워치’도 공개했다. 스마트워치 브랜드를 '기어'에서 '갤럭시워치'로 변경한 뒤 첫 제품. 삼성전자는 “스마트워치에도 통합된 갤럭시 스마트기기와 서비스 경험을 그대로 제공한다는 의미에서 브랜드를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갤럭시워치는 실버 색상의 46㎜, 미드나잇 블랙·로즈 골드 색상의 42㎜ 제품 등 총 3종으로 나온다. 건강관리 기능이 확장된 가운데 심박센서와 가속도센서 등을 통해 다양한 신체 신호를 감지, 분석해 실시간으로 스트레스를 측정하고 사용자가 ‘호흡 가이드’에 따라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운동정보를 트래킹할 수 있는 종목은 업계 최다인 39종으로 확대된다. 갤럭시워치는 갤럭시노트9과 함께 오는 24일부터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전작과 비슷한 30만원대로 예상된다.

AI 스피커 ‘갤럭시홈’도 깜짝 공개됐다. 삼성전자가 새 AI 스피커의 이름과 실물을 공개한 것은 처음이다. 다만, 삼성전자는 갤럭시홈의 정식 공개, 출시일이나 가격을 밝히지 않고 자세한 내용은 오는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에서 내놓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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