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文 대통령-여야 5당 원내대표, 오찬 회동 합의문 채택 "여야정 상설협의체 개최"

  • Editor. 엄정효 기자
  • 입력 2018.08.16 16: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엄정효 기자] 16일 말복을 맞아 삼계죽과 5당을 상징하는 색깔을 띤 재료들로 만들어 화합의 의미를 담은 오색비빔밥으로 오찬을 즐긴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원내대표의 청와대 회동. 낮 12시부터 2시간 12분 동안 진행된 오찬 회동에서 여야정 상설협의체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분기별 1회 개최하기로 하는 내용을 담은 합의문을 도출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과 민주당 박경미, 한국당 신보라, 바른미래당 김수민 원내대변인은 오찬 후 합동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원내대표들이 청와대 본관 인왕실에서 오찬 회동을 가진 뒤 별도 회동을 갖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합의문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원내대표가 16일 청와대에서 오찬을 갖고 합의문을 도출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오찬에는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자유한국당 김성태, 바른미래당 김관영, 민주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와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 직무대행 및 5당 원내대변인이 참석했다.

5당 원내대표는 우선 "국회와 정부, 여와 야 사이의 생산적 협치와 원활한 소통을 위한 여야정 상설협의체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며 "여야정 상설협의체는 분기별 1회 개최를 원칙으로 하며 필요시 여야 합의에 따라 개최한다. 협의체는 2019년 예산안 시정연설 이후인 11월에 개최키로 한다"고 합의했다.

이어 "여야정이 민생과 경제를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하기로 하고 여야는 민생법안과 규제혁신 법안을 조속히 처리한다"며 "국민안전을 위한 법안, 소상공인 자영업자 저소득층 지원을 위한 법안 혁신성장을 위한 규제혁신법안 등 민생경제를 위한 법안을 8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규제혁신 법안 관련해서는 정의당은 의견을 달리한다"고 명시했다. 또한 이들은 최저임금 인상 및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소상공인 자영업자 부담 최소화와 이를 위한 제도 개선에도 노력하기로 했으며 한반도 비핵화의 실질적 진전과 항구적 평화 정착 및 남북교류, 협력을 위해 여야가 초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3차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협력하고 지원한다"며 "남북 사이의 국회, 정당 간 교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정부는 이를 지원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여야 5당 원내대표와 오찬 회동은 지난해 5월 청와대 상춘재에서 이뤄진 후 두 번째이며 합의문 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여야 5당 원내대표와 오찬을 가진 것은 지난해 5월 이후 1년 3개월 만이며 합의문 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이날 "판문점 선언을 국회에서 비준동의해야 한다는 논의가 있었는데 지금까지 주춤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음달 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데 판문점 선언에 대해 국회가 비준동의를 해주신다면 평양 정상회담에서 훨씬 더 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 기본입장은 국회도 함께 방북해 남북 간 국회회담의 단초도 마련했으면 하는 욕심"이라며 거듭 비준동의를 강조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선거제 개편과 관련해 "대표성과 비례성이 강화되는 방향으로 선거제도가 개편되는 것에 찬성하고 강력히 지지한다"며 "지난번 대통령 개헌안에도 비례성을 강화하는 문구를 이미 넣은 바 있다. 이 부분은 국회에서 의논을 좀 해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개헌에 관해서는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함께 평화를 구축하고 자동차 관세 등 현안 해결에 대해 정부 노력을 뒷받침하는 힘이 돼 주셔서 고마웠다"며 "8월 임시국회에서 어려운 자영업자들에 대해 충분한 대책을 마련하는 것을 포함한 민생경제 법안을 신속히 처리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폭염을 재난에 포함하는 재난안전법이라든지 전기요금 누진제를 합리적으로 개선하는 방안도 필요하다"며 "혁신성장을 위한 규제혁신에 대해서도 뜻을 모아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