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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폴더블폰 전쟁' 예열, 국내출원 얼마나 늘었나

  • Editor. 조승연 기자
  • 입력 2018.08.19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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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폴더블폰 '최초'를 뺏기고 싶지 않다."

지난 9일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이 미국 뉴욕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노트9 공개한 직후 "폴더블폰을 시장에 내놨을 때 삼성전자가 제대로 만들었다는 말을 듣고 싶어 그동안 말을 아꼈는데 시기가 멀지 않았다"고 ‘폴더블폰 월드 퍼스트’를 강조했다.

이 발언으로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폴더블폰 전쟁’이 예열되는 분위기다. 애플을 제치고 세계 스마트폰 2위 업체로 올라선 중국 화웨이의 맹추격 속에 삼성전자는 접는 스마트폰 출시에서 ‘세계 최초’ 타이틀을 선점해 지구촌 1위 지위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삼성전자 갤럭시X 콘셉트 디자인. [사진출처=유튜브]

폴더블폰 출시 경쟁은 당초 내년에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삼성전자와 화웨이의 경쟁으로 인해 이르면 올 하반기로 앞당겨 공개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접는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폴더블 스마트폰은 지금까지 레노버, ZTE 등 몇몇 기업에서 시제품을 내놨지만, 디스플레이 페널의 내구성 문제 등으로 양산 단계까지는 이르지 못한 상황이다.

기술 발전으로 스마트폰과 태블릿 PC를 따로 가지고 다닐 필요 없이, 화면을 접어 스마트폰으로 사용하다 펼치면 태블릿 PC로 이용할 수 있는 폴더블 스마트폰, 이른바 ‘접는 스마트폰’의 상용화가 멀어 보이지 않는다.

국내에서도 한번 접으면 크기가 2분의 1로, 한번 더 접으면 3분의 1 크기로 줄어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화면을 확대할 수 있는 폴더블 디스플레이 관련 특허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특허청에 따르면 디스플레이 장치에 관한 특허 출원 중 디스플레이 패널을 접고 펼 수 있는 폴더블 디스플레이 관련 출원 건수는 2012년 이후 지난해까지 6년간 모두 276건으로 집계됐다. 최근 3년간 출원 건수는 219건으로 직전 3년간의 66건에 비해 2.2배 증가했다.

폴더블 디스플레이 연도별 출원 현황. [사진=통계청 제공/연합뉴스]

출원인별로 살펴보면 엘지디스플레이가 94건(34.1%), 삼성디스플레이 80건(29.0%), 삼성전자 23건(8.3%), LG전자 17건(6.2%) 순으로 나타났다.

주요 기술별로 보면 디스플레이 패널을 접고 펴는 기술은 물론 내구성 관련 기술, 폴딩 상태에 따라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다각화하는 기술 등 폴더블 스마트폰에 특화된 신기술들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스마트폰의 기술적 진화가 둔화되면서 시장도 포화 상태로 흐르고 있는 가운데 획기적인 내구성 개선으로 편의성과 휴대성에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는 폴더블폰이 국내 특허기술을 발판으로 세계 최초 상용화로까지 이어질지 ‘접는 폰’ 전쟁에 대한 관심의 문이 활짝 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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