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이선영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 스마트폰 3종이 미국 유력 소비자 전문매체인 컨슈머리포트(CR)가 꼽은 배터리 수명이 가장 긴 스마트폰 6위 안에 선정돼 관심을 끌고 있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컨슈머리포트는 최근 성능 좋은 배터리를 지닌 스마트폰 6종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 스마트폰 총 3종을 선정했다. 배터리 성능의 기준은 배터리 수명과 지속시간에 의해서 정해졌다. 이 테스트는 현재 출시된 스마트폰 밝기를 최대로 놓고 휴식 없이 인터넷 탐색, 내비게이션, 사진 촬영 등을 수행하는 로봇 손가락을 이용해 이뤄졌다.
스마트폰 배터리 수명 1위는 모토로라가 지난해 출시한 중가폰 '모토Z2 플레이'(3000㎃h)가 차지했고, 배터리 지속시간은 31시간이었다.
삼성전자가 미국 등 일부 지역에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S8 액티브'가 2위를 차지했고, 2016년 내놓은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7 엣지'가 3위에 올랐다. 배터리 지속 시간은 '갤럭시S8 액티브'가 30.5시간, '갤럭시S7 엣지'가 30시간이었고 배터리 용량은 각각 4000㎃h, 3600㎃h였다.
배터리 수명 4∼5위에는 중국 화웨이가 출시한 '메이트10프로'(28.5시간·4000㎃h), '메이트9'(27시간·4000㎃h)이 꼽혔다.
LG전자 'V35 씽큐'(3300㎃h)가 배터리 지속시간 27시간으로, 올해 나온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는 유일하게 톱6위 포진했다.
최근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모바일을 이용한 동영상 시청, 게임 등 콘텐츠 소비를 늘림에 따라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배터리 용량을 늘리는 추세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24일 출시하는 갤럭시노트9에 삼성 프리미엄 스마트폰 중 가장 큰 4000㎃h의 배터리를 탑재했다. LG전자는 지난 6월 4500㎃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 중저가폰 LG X5를 출시했다.
화웨이의 경우 지난해 프리미엄폰인 메이트10 시리즈에 4000㎃h 배터리를 장착한 데 이어 올해 메이트20 시리즈에는 4200㎃h 배터리를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스마트폰 배터리를 오래 사용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컨슈머리포트는 "스마트폰 배터리 수명을 늘리기 위해서는 화면 밝기를 '자동'으로 설정하고 이메일, SNS 등 업데이트 주기를 줄여야 한다. 와이파이나 데이터가 잡히지 않을 때는 '비행기 모드'로 설정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