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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2연속 '서든데스 퀸', 세계 1위 복귀 시나리오 어쩜 꼭 그대로

  • Editor. 조승연 기자
  • 입력 2018.08.20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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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경사가 겹쳤다. 박성현이 역전 드라마로 우승하며 9개월 만에 다시 세계 1위로 올라서게 됐다.

메이저대회인 KPMG 여자 PGA챔피언십에서 '메이저 퀸'에 오른 뒤 50일째 도전에서 우승 트로피를 추가, 소포모어 시즌에 통산 5승째를 수확했다. 더욱이 2연속 연장전 승리(2전 전승)로 ‘서든데스 퀸’의 반열에 오르게 됐다.

지난해 LPGA 올해의 선수, 신인왕 출신 박성현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브릭야드 크로싱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 마지막날 4라운드 최종합게 23언더파 365타로 동률을 이룬 리제트 살라스(미국)를 연장에서 따돌리고 정상에서 포효했다.

박성현이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를 들고 미소짓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2라운드에서 9언더파 63타로 살라스와 공동선두를 형성한 뒤 “올 시즌 최고의 라운드”라고 자평했던 박성현. 2타차 2위로 마지막 라운드에 나선 박성현은 버디만 4개를 보태, 2언더파에 그친 살라스를 끝내 따라잡고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갔다.

박성현은 파4의 18번홀에서 벌어진 연장 결전에서 2m 내리막 버디 버티를 성공, 파에 그친 살라스를 제압했다. 2014년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LPGA 데뷔승을 신고한 살라스는 4년 만에 정상 복귀를 꿈꿨지만 정규 18번홀에서 1.2m 버디를 놓치는 바람에 서든데스 악몽에 고개를 숙여야 했다.

지난 5월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텍사스 클래식에서 1타차로 시즌 첫승을 신고한 박성현은 지난달 메이저 무대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는 연장에서 하타오카 나사(일본)과 유소연을 따돌리고 메이저 2승째를 올렸다. 2연속 연장전 승리로 커리어 4,5승을 수확한 박성현은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시즌 최다 3승 타이를 기록했다.

하지만 박성현은 21일 발표되는 세계랭킹에서 쭈타누깐을 제치고 선두에 올라서게 됐다. 세계 3위 박성현이 우승하고 세계 1위 쭈타누깐이 6위 밖으로 처질 경우가 박성현의 세계랭킹 수위 복귀 시나리오였는데, 꼭 그대로 현실이 됐다. 쭈타누깐이 18언더파로 공동 7위에 처지면서 지난해 11월 첫 세계 1위에 올라 ‘1주 천하’에 그쳤던 박성현이 다시 월드 톱 보위에 오를 수 있게 된 것이다.

박성현은 시즌 3승으로 상금왕, 올해의 선수 2연패 전망까지 한결 밝혔다.

양희영은 이날 3언더파 69타를 쳐 1타차 3위(22언더파 266타)에 올랐고, 5타를 줄이며 힘을 낸 루키 고진영이 4위(20언더파 268타), 이미향 공동 7위(18언더파 270타)에 포진해 한국선수 4명이 톱10에 진입했다.

박성현의 우승으로 태극낭자는 올시즌 LPGA 투어에서 시즌 8승을 합작, 남은 10개 대회에서 두 자릿 수 승수쌓기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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