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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특검, 김경수 보강수사 착수…기간 연장 여론조사 결과는

  • Editor. 엄정효 기자
  • 입력 2018.08.20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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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엄정효 기자] '드루킹' 김동원 씨의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팀의 1차 수사기간 종료가 닷새 앞으로 다가왔다. 이런 가운데 특검팀은 한 차례 구속영장이 기각된 김경수 경남도지사에 대한 보강수사에 들어갔다.

특검은 20일 오후 드루킹 측근인 '초뽀' A씨를 불러 댓글조작 프로그램 '킹크랩' 개발 및 운용에 관여한 혐의와 김경수 지사와의 관련성 등을 추궁한다. 앞서 18일 김경수 지사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지 이틀 만에 수사를 재개하는 것이다.

드루킹 특검이 김경수 지사에 대한 보강수사에 착수했다. [사진=연합뉴스]

특검 대변인 박상융 특별검사보는 "법원이 댓글조작의 공범이 누구인지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했다"며 "이 부분에 대해 김경수 지사 측이 낸 소명자료나 실질심사 내용을 놓고 보강수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검 안팎에서는 특검이 수사 기간 연장 여부에 따라 김경수 지사의 댓글조작 공모 혐의를 보강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하거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추가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이날 허익범 특검과 특검보 3명은 오전 회의를 진행한 뒤 문재인 대통령에게 수사기간 30일 연장 요청 여부 등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법은 수사를 끝내지 못했거나 기소 여부 결정에 어려움이 있는 경우 대통령 승인을 얻어 수사기간 30일을 한 차례 연장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로 인해 특검의 연장요청은 1차 수사기간이 만료되기 3일 전인 22일까지 해야 하며 대통령은 만료일인 25일까지 특검에 결과를 통지해야 한다.

김경수 지사에 대한 보강수사에 착수한 드루킹 특검의 수사기간 연장에 대한 여론조사도 나왔다. [사진=연합뉴스]

박상융 특검보는 수사기간 연장 여부를 22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드루킹 특검이 김경수 지사에 대한 보강수사에 나선 가운데 특검 수사기간 연장을 두고 찬반 여론이 팽팽한 상황이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17일 전국 성인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95% 신뢰 수준·표본오차 ±4.4%P) 특검 수사기간 연장에 대한 찬성 의견은 전체의 45.5%로 41.3%인 반대 의견을 오차 범위에서 앞섰다.

일각에서는 이 조사가 김경수 지사의 구속영장이 기각되기 전에 이뤄져 현시점에서는 연장 명분이 다소 옅어진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만약 문재인 대통령이 연장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허익범 특검팀은 역대 13번의 특검 중 기간연장 없이 수사를 종료하는 4번째 사례로 기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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