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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대 기업 75% “올해 채용 규모, 최소한 지난해 이상”, 근로시간 단축 효과?

  • Editor. 김기철 기자
  • 입력 2018.09.02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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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기철 기자] 극심한 취업난 속에 대기업 공채가 시작됐다. 올해 대기업 10곳 가운데 7곳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더 많은 신입·경력사원을 새로 뽑을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경제연구원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를 통해 종업원수 300인 이상·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의 신입·경력 신규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설문에 응답한 122개사 가운데 51.6%가 “올해 예정 채용 규모가 지난해와 비슷하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한경연에 따르면 “지난해보다 많다”(23.8%)는 답까지 포함하면 75.4%가 올해 채용 규모를 '지난해 이상' 수준으로 예상한 반면 지난해보다 채용을 줄이겠다는 기업의 비율은 24.6%에 그쳤다.

올해 대기업 10곳 가운데 7곳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더 많은 신입·경력사원을 새로 뽑을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리서치앤리서치 제공/연합뉴스]

신규채용을 늘리는 기업은 근로시간 단축으로 부족한 인력의 충원(37.9%)을 가장 큰 이유로 들었고, 그 뒤를 업종의 경기상황 개선(31.0%), 미래 인재 확보 차원(24.1%), 사회적 기대에 부응(6.9%) 등의 사유가 뒤를 이었다.

신규채용을 줄이기로 한 기업은 국내외 경제 및 업종 경기상황 악화(40.0%), 회사 내부 상황 어려움(33.3%), 최저임금 인상 등 인건비 부담 증가(16.7%),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으로 인한 신규채용 여력 감소(3.3%) 순으로 이유로 꼽았다.

경력을 제외한 대졸 신입사원 채용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 57.4% △지난해보다 감소 23.8% △지난해보다 증가 18.8% 등으로, 전체적으로는 76.2%가 지난해 이상으로 뽑을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리서치앤리서치 제공/연합뉴스]

경력을 제외한 대졸 신입사원 채용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 57.4% △지난해보다 감소 23.8% △지난해보다 증가 18.8% 등으로, 전체적으로는 76.2%가 지난해 이상으로 뽑을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와 비교해보면 ‘전년 이상으로 뽑겠다’는 비중이 3.4%포인트 늘어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경연 관계자는 “주요 그룹사들이 앞장서서 채용을 늘리는 등 얼어붙은 채용 시장의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어 대기업 채용 시장은 개선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경연에 따르면 삼성은 향후 3년간 채용 예정 규모를 당초 2만명에서 4만명으로 2배 늘렸고, SK그룹은 지난해 8200명보다 많은 8500명을 올해 채용하기로 했다. LG그룹은 올해가 지난해보다 10%가량 증가한 1만명 채용 계획을 발표했고, GS그룹은 앞으로 5년간 연평균 4200명 이상을, 한화그룹은 5년간 연평균 7000명 정도를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신입·경력이 아닌 인턴사원을 채용하고 있는 기업은 46.7%였는데, 이 중 86.0%는 ‘정규직 전환 가능 인턴제도’를 이미 도입해 운영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졸 신입 직원 채용 시 공개채용 이외에 수시채용을 진행하는 기업은 절반이 넘는 54.1%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의 공개채용 비중은 평균 38.6%, 수시채용 비중은 61.4%로 차이를 보였다. 수시채용 비중이 90% 이상인 기업만도 31.8%에 달했다.

취업준비생들은 기업별로 정규직 전환이 가능한 인턴사원을 뽑는지, 채용 규모와 채용 방식은 어떻게 되는지 더욱 꼼꼼히 살펴 높은 취업의 문을 두드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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