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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은행-KDB생명-롯데손해보험, 금융소비자보호 ‘낙제점’ 굴욕 왜?

  • Editor. 김기철 기자
  • 입력 2018.09.02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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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기철 기자] SC제일은행과 KDB생명, 롯데손해보험이 금융소비자 보호 측면에서 낙제점의 불명예를 안았다. 우리은행과 라이나생명, DB손해보험은 소비자보호 우수 회사로 선정됐다.

금융감독원은 이 같은 내용 등을 담은 ‘2017년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 결과를 2일 공개했다. 금감원은 13개 은행과 18개 생명보험사, 11개 손해보험사, 7개 신용카드사, 7개 저축은행, 10개 증권사를 상대로 민원건수와 처리기간, 소송건수 등 10개 항목을 따져 도출해낸 결과다.

최악의 평가를 받은 금융사는 어디일까.

10개 항목을 ‘우수-양호-보통-미흡’과 같은 형태로 4개 등급으로 평가한 결과, 은행권에선 SC제일은행이 최악의 평가를 받았다. SC제일은행은 ‘민원관리시스템 구축 및 운영’ 항목에서 ‘미흡’ 평가를 받았다.

10개 항목을 ‘우수-양호-보통-미흡’과 같은 형태로 4개 등급으로 평가한 결과, 은행권에선 SC제일은행이 최악의 평가를 받았다. [사진=금융감독원 제공/연합뉴스]

‘미흡’은 금감원 요구 수준을 이행하지 않거나, 형식적으로 이행했다는 의미로 이번 평가 대상에 포함된 13개 은행 중 10개 항목에서 미흡 평가를 1번이라도 받은 곳은 SC제일은행밖에 없어 따가운 눈초리를 피할 수 없게 됐다.

SC제일은행은 소비자보호조직·제도 등 4개 항목에서 그나마 ‘보통’ 평가를 받았다. ‘보통’ 평가로 보면 수협은행이 5개, 한국씨티은행이 4개로 많은 편에 속했다.

금감원은 평가 결과를 전체적으로 보면 금융사들의 소비자보호실태가 양호하다고 판단했다. 10개 항목별로 평균 51개사(77%)가 '양호' 이상의 등급을 받았기 때문이다. [사진=금융감독원 제공/연합뉴스]

은행업계에서 SC제일은행이 ‘바닥’ 평가를 받은 반면 생명보험 업계에선 KDB생명이 꼴찌로 나타났다. 소비자보호조직·제도 등에서 ‘미흡’ 2개를 받았고, ‘보통’ 평가는 6개나 됐다. ‘양호’ 평가가 10개 항목 중 2개에 그쳤다.

손해보험 업계에선 롯데손해보험에 대한 평가가 가장 나빴다. 롯데손보는 민원건수 등 3개 항목에서 ‘미흡’ 평가를 받았다. '보통'도 5개나 됐다.

카드사 중에선 우리카드가 ‘보통’ 3개로, 저축은행 중에선 모아저축은행과 유진저축은행이 각각 ‘미흡’ 1개, ‘보통’ 3개로 가장 나쁜 평가를 받았다.

증권사 중에선 삼성증권이 ‘미흡’ 평가 2개, 대신증권이 ‘미흡’ 1개, ‘보통’ 3개로 나쁜 평가를 받아들여야 했다.

금감원은 평가 결과를 전체적으로 보면 금융사들의 소비자보호실태가 양호하다고 판단했다.

10개 항목별로 평균 51개사(77%)가 '양호' 이상의 등급을 받았기 때문이다.SC제일은행, KDB생명, 롯데손해보험이 각각 업계에서 좋지 못한 결과를 받은 가운데 반대로 10개 항목에서 모두 ‘양호’ 이상 평가를 받은 금용사는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 기업은행, 부산은행, 농협은행, 라이나생명, DB손보, SBI저축은행 등 8개사다. 올해 신설된 '우수' 등급의 경우 국민은행과 신한생명이 각각 3개 부문에서 얻었다.

금감원은 ‘미흡’ 등급을 받은 회사에 개선계획 제출을 요구하고 이행상황을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다음 평가부터는 절대평가를 5등급의 상대평가로 전환하는 한편, ‘미흡’ 평가를 받는 금융사에 대해서는 사후 관리를 더욱 강화해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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