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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비 리베이트’ 압수수색 광동제약, 최성원 부회장 실적 개선도 급한데…

  • Editor. 이상래 기자
  • 입력 2018.09.11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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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광동제약이 특정 기업에 광고 일감을 몰아주고 거액의 리베이트를 받은 의혹으로 검찰로부터 압수수색을 당했다. 실적 부진으로 곤혹스러운 최성원 부회장에게 또 다른 악재가 겹쳤다는 분위기다.

11일 세계일보 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이날 오전부터 광동제약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광동제약은 2013년부터 3년여 동안 롯데 계열사인 M광고대행업체에 광고 일감을 주고 리베이트 명목으로 10억원 상당의 롯데백화점 상품권과 현금 등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광동제약 최성원 부회장. [사진캡처=광동제약 홈페이지]

검찰은 최근 리베이트 수수에 관여한 전직 임원 B씨의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신병을 확보했다. 또 최수부 전 광동제약 회장의 사위이자 전 고문인 B씨의 연루 혐의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이동식저장장치(USB), 각종 서류를 분석한 뒤 관련자 혐의 입증에 주력할 방침이다.

광고비 리베이트 의혹으로 압수수색을 받는 광동제약은 최근 실적이 줄곧 하락세를 이어왔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광동제약 영업이익은 2015년 509억원, 2016년 444억원, 2017년 357억원으로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도 5.3%, 4.2%, 3.1%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올해도 하락세는 이어졌다. 광동제약은 올 상반기 매출액 5733억원, 영업이익 14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매출액은 1.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6% 감소한 수준이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고작 2.5%에 그쳤다.

광동제약 로고. [사진캡처=광동제약 홈페이지]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휴먼 헬스케어 기업으로서의 기업 가치도 한층 더 끌어 올리겠다”고 공언한 최성원 부회장.

하지만 증권가의 시선은 싸늘하기만 하다.

골든브릿지투자증권 하태기 연구원은 지난달 27일 “광동제약의 상반기 개별기준 매출액 내역(반기보고서에서)을 보면 주력품목인 비타500, 옥수수수염차, 헛개차 등이 전년 상반기보다 성장 정체 수준”이라며 “매출비중이 큰 삼다수도 1분기에 7.1% 성장했으나 2분기에는 5.9% 감소했다”고 말하며 광동제약의 목표주가를 9,5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최성원 부회장의 과연 ‘실적 하락’과 ‘리베이트 의혹’ 압수수색 등 위기를 돌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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