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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연속 적자’ 스킨푸드 폐업설 모락모락, 왜?

  • Editor. 이상래 기자
  • 입력 2018.09.1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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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화장품 브랜드숍 스킨푸드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수십억대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개선되지 않은 실적과 제품 공급지연에 이어 협력사 대금 체불까지 발생해 스킨푸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법원은 스킨푸드 협력업체 14곳이 낸 부동산 가압류 신청을 받아들였다. 스킨푸드는 지난 5월부터 4개월째 이들 업체에 약 20억원의 납품 대금을 지불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협력사 대금을 갚지 않을 경우 스킨푸드는 경기도 안성 소재 본사 건물과 토지를 매각하거나 양도할 수 없게 된다.

스킨푸드 CI. [사진캡처=스킨푸드 홈페이지]

업계에서는 스킨푸드가 부동산 가압류까지 받은 상황이 어느 정도 예상됐다는 분위기다. 스킨푸드가 2014년 52억원 영업이익 적자를 시작으로 2015년 129억, 2016년 52억, 2017년 98억 영업손실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스킨푸드는 미지급금, 매입채무를 비롯해 금융부채가 361억원(작년말 기준)에 이르기도 한다.

이런 상황에서 스킨푸드 구조혁신 책임자인 국내사업부문장이 돌연 퇴사해 위기감을 고조시켰다. 일각에서는 스킨푸드 조윤호 대표이사가 회사의 위기를 좌초한 책임에서 벗어나려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스러운 눈초리마저 보내는 실정이다.

스킨푸드는 면세점 본점에서 퇴출당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면세점 매장 배치가 고객들의 수요에 따라 수시로 바뀌는 업계 특성상 스킨푸드의 퇴출 이유는 매출 부진인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갑질 논란까지 휩싸였다. 본사로부터 제품 납품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가맹점들이 가맹계약 해지를 요청하자 스킨푸드가 적반하장 격으로 위약금을 요구하면서다.

업계 안팎에서는 스킨푸드 폐업설마저 들리고 있다. 누적된 적자와 금융부채 등으로 사실상 기업 존속이 가능하겠느냐는 불안한 시선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폐업 위기까지 제기되는 스킨푸드를 조윤호 대표이사가 기사회생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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