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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스마트폰 통신비, 세계 6개 주요도시 중 2위...도쿄·런던보다 비싸

  • Editor. 김기철 기자
  • 입력 2018.09.20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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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기철 기자] 서울의 스마트폰 이동통신 요금이 세계 주요 6개 도시 중 뉴욕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라는 조사 결과가 일본에서 나왔다.

20일 도쿄발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본 총무성이 최근 발표한 ‘전기통신 서비스에 관련된 내외 가격 차이에 관한 연구’ 보고서에서 서울의 스마트폰 이동통신 요금은 데이터 사용량이 2GB인 경우와 5GB인 경우 비교 대상 도시 중 2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총무성은 일본 도쿄와 한국의 서울을 비롯해 미국 뉴욕,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독일 뒤셀도르프의 상위 3개 이동통신 사업자가 제공하는 요금 플랜 중 가장 싼 것을 대상으로 요금을 비교했다. 또한 매월 70분 통화, 문자메시지(SMS) 155통을 기준으로 데이터 용량이 2GB, 5GB, 20GB인 3가지 경우를 놓고 조사했다.

서울의 스마트폰 이동통신 요금이 세계 주요 6개 도시 중 뉴욕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라는 조사 결과가 일본에서 나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스마트폰 이용자는 월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한국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올해 1분기 말 기준으로 월평균 6.9GB 데이터를 사용한다.

일본 총무성이 발표한 세계 6개 주요 도시 스마트폰 이동통신 요금 비교. 각 그래프의 가장 오른쪽이 서울, 왼쪽부터 도쿄, 뉴욕, 런던, 파리, 뒤셀도르프. [사진=일본 총무성 보고서 캡처 제공/연합뉴스]

그렇다면 데이터 용량에 따른 각 나라 가격은 얼마나 될까. 이번 조사 결과 데이터 용량이 2GB인 경우 뉴욕이 5990엔(5만9900원)으로 가장 높았고, 서울은 3504엔(3만5040원)으로 두 번째였다. 그밖에 도쿄(2680엔), 런던(2374엔), 파리(1230엔), 뒤셀도르프(1261엔) 등으로 조사됐다.

서울은 5GB를 기준으로 할 때, 2GB와 크게 달라진 점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4256엔(4만2560원)으로 뉴욕(5990엔)에 이어 두 번째로 비쌌다.

다만, 데이터 용량 20GB를 기준으로 비교했을 때는 도쿄(7022엔), 뉴욕(6975엔)이 1,2위였고, 서울(5009엔)은 뒤셀도르프(5059엔)와 비슷한 수준으로 3위권을 형성했다. 이는 데이터 사용량이 점점 커짐에 따라 가격이 떨어진다는 것으로 풀이될 수 있는 대목이다.

총무성의 이번 조사는 일본 정부가 이동통신 요금이 너무 비싸다며 사업자들에게 요금을 낮출 것을 압박하자는 취지에서 실시됐다. 이와 관련해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지난달 “40% 정도 (이동통신 요금을) 내릴 여지가 있다. 경쟁 원리가 움직이고 있지 않다”고 지적하면서 일본 이동통신사에 요금인하를 압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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