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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송이버섯 2톤 선물은 미상봉 이산가족에 추석선물로, 文 "얼싸안을 날까지 건강하시길"

  • Editor. 김기철 기자
  • 입력 2018.09.20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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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기철 기자] 평양 정상회담 마지막날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북한산 송이버섯 2톤을 선물했다. 북한은 2000년과 2007년 남북정상회담 후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도 송이버섯을 선물한 바 있어 송이선물 전통이 이어진 모양새다.

20일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프레스센터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 내외가 북한에 머문 시점에 김 위원장의 선물이 먼저 도착했다”며 “김 위원장이 선물한 송이버섯 2톤이 오늘 새벽 5시 36분 성남 서울공항에 수송기 편으로 도착했다”고 밝혔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20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남북정상회담 메인프레스센터에서 평양공동선언과 향후 일정 등에 대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 수석은 “송이버섯 2톤은 아직 이산의 한을 풀지 못한 미상봉 이산가족들에게 모두 나눠 보내드릴 것”이라며 “특히 고령자를 우선하여 4000여명을 선정했고, 각각 송이버섯 500g씩 추석 전에 받아보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평양 정상회담 마지막날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북한산 송이버섯 2톤을 선물했다. [사진=청와대 제공/연합뉴스]

윤 수석은 문 대통령의 메시지도 잊지 않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북한에서 마음을 담아 송이버섯을 보내왔다. 북녘 산천 향기가 그대로 담겨있다”며 “부모 형제를 그리는 여러분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로) 얼싸안을 날이 꼭 올 것이다. 그날까지 건강하기 바란다”고 미상봉 이산가족에게 인사했다.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전한 선물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북한은 그동안 남북정상회담 때 송이버섯을 단골 선물로 보내왔다. 2000년 첫 남북정상회담 때 김대중 대통령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진돗개 두 마리와 60인치 TV 1대,VTR 3세트, 전자오르간 등을 선물했고, 김 위원장은 풍산개 두 마리와 자연산 송이로 화답한 데 이어 그해 추석 때 특별기편으로 송이버섯 3톤을 추가로 보내왔다.

2007년 남북정상회담 때도 김정일 위원장은 노무현 대통령에게 칠보산에서 난 송이버섯 4톤을 선물했다. 노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통영 나전칠기로 만든 12장생도 8폭 병풍, 무궁화 문양 다기·접시, 전남 보성 녹차, 드라마 DVD 등을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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