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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영화 '암수살인' 실화 모티브 '감옥에서 온 퍼즐'에 나타난 진실은?

  • Editor. 권재준 기자
  • 입력 2018.09.2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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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권재준 기자] 영화 '암수살인'에 대해 유가족 측이 이의를 제기한 가운데 제작사 측이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놨다. 하지만 온라인은 여전히 영화 개봉을 두고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21일 오후 영화 '암수살인'의 제작사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제작사는 영화가 모티브로 한 실화의 피해자 유가족 분들께 상처를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는 입장을 전했다.

 

[사진 =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869회 '감옥에서 온 퍼즐 - 암수범죄' 방송 화면 캡처]

제작사 측은 "특정 피해자를 암시할 수 있는 부분은 실제인 것처럼 오인하지 않도록 제작과정에서 제거하고 최대한 각색했다"는 입장이지만 유족의 입장은 조금 다르다.

20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유족 측은 서울중앙지법에 영화 상영 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한 상황이다. 

피해자의 여동생인 박 씨는 "최소한 유가족과 조율해 각색해야 하는데 그런 노력을 하지 않았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박 씨는 "사건 발생 연도를 바꿨지만 인물의 나이, 범행 수법을 원래 사건, 범행 지역까지 그대로 묘사했다"며 분노했다.

내달 3일 개봉 예정인 영화 '암수살인'은 2012년 11월 10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감옥에서 온 퍼즐 - 암수범죄'에서 모티브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편은 복역 중인 범죄자 A 씨가 22년 경력의 베테랑 형사에게 보낸 한 통의 편지에서 시작됐다.

해당 방송에 따르면 A 씨는 A4 두 페이지에 걸쳐 자신이 벌인 범죄를 자세히 묘사했다. 무려 11건에 달하는 살인사건과 해당 사건에 대한 단서들이 적혀 있었다. 

당시 담당이었던 금정결찰서의 김정수 형사는 "(A 씨가 단서를) 아주 조금씩 줬다"며 "범인이 어디를 가봐라 하는 식으로 2시간 이야기하면 1분 정도 (미끼를 던졌다)"고 밝혔다.

김 형사는 직감적으로 토막살인 사건을 떠올렸지만 2003년 대구에 살았던 신순임이란 여성을 조사해 보라는 작은 단서만 주어졌다. A 씨는 수사가 진척되기엔 한계가 있는 단서들로 김 형사를 괴롭혔고 당시 방송은 크게 이슈가 돼 영화 제작에 이르렀다.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영화 '암수살인'은 내달 3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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