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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동 이장' 전북 최강희 감독, 中 텐진으로…14년 '닥공'은 전주성의 명예로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18.10.22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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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잔여 5경기를 남기고 이번 시즌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자력 우승을 이끈 전북 현대 최강희(59) 감독이 중국 슈퍼리그 톈진 취안젠 신임 사령탑으로 확정돼 대륙으로 떠난다. ‘봉동 이장’ 최 감독이 14년 동안 K리그를 지배한 ‘전주성의 닥공(닥치고 공격)’은 축구팬들의 기억속에 명예로 남게 됐다.

전북 구단은 22일 “최강희 감독이 14년간 잡았던 전북의 지휘봉을 내려놓고 톈진의 제의를 수락했다”고 밝혔다. 최강희 감독은 계약기간이 2020년까지 남아 있지만 전북은 “새로운 도전을 결심한 최강희 감독의 의사를 존중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2018 K리그1에서 조기 우승한 가운데 다음 시즌 중국행을 확정짓게 된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 [사진=연합뉴스]

최강희 감독은 “전북은 오늘의 나를 있게 해준 팀”이라면서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변함없이 응원해준 팬들과 서포터즈, 구단에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몸은 떠나도 전북을 응원하고 함께했던 순간을 가슴속에 간직하겠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전북 구단의 발표 전 중국 시나닷컴은 최 감독의 톈진행을 전하며 “톈진은 최강희 감독을 돕는 코치진도 영입한다”라며 “계약 기간은 3년, 연봉 총액은 최 감독을 포함한 전체 코치진에 250억원”이라고 전했다. 톈진은 이미 최강희 감독을 보좌하던 박충균 코치를 영입한 바 있다.

다음 시즌부터 중국 대륙에서 활약하게 될 최강희 감독은 2005년 7월 전북 지휘봉을 잡았다. 이후 K리그 6회, 아시아축구연맹(AFC)챔피언스리그 2회, 대한축구협회(FA)컵 1회 등 총 9차례 우승을 이끌며 전북을 아시아 강호로 만들었다. 특히 ‘닥공 축구’ 철학을 앞세워 성적과 흥행,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면서 K리그의 최강 아성을 지켜왔다.

올 시즌에도 스플릿 라운드 전에 리그 우승을 확정짓는 등 압도적인 성적을 냈다. 최강희 감독은 올 시즌 전북의 잔여 경기를 모두 지휘한 뒤 중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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