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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완주 공기마을 상관편백숲 입장료 논란! 장흥 정남진편백숲우드랜드· 장성축령산 편백나무숲은?

  • Editor. 이두영 기자
  • 입력 2018.10.26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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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두영 기자] 힐링을 위해 주말에 가볼만한 곳으로 자주 추천되는 곳이 편백나무숲이다. 그런데 공기마을로 알려진 전북 완주군 상관면 죽림리 ‘상관 편백숲’이 입장료 5천원을 받기 시작해 방문객 급감에 따른 음식점,펜션 등 주변상권 위축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편백숲 운영업체는 쓰레기 처리 문제와 편의시설 확충을 유료화 이유로 설명했으나 주민들은 전원주택지 분양과 자연훼손이 우려된다며 업체의 우호적인 판단을 기대하고 있다.

단풍명소인 백양사와 함께 장성의 가볼만한 곳으로 이름난 축령산 편백나무숲.

편백나무는 피톤치드를 다량 발산하는 나무다. 피톤치드는 식물이 자체방어를 위해 뿜어내는 휘발성 물질로 살균, 면역력 향상, 스트레스 해소 및 심신안정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나무,잣나무 등 침엽수가 피톤치드를 많이 방출하는 수종이다.

그럼, 전국 곳곳에 있는 편백나무숲은 어떻게 운영하고 있는지 살펴보자.

편백나무로 가장 유명한 곳이 전남 장성 축령산. 장성에는 가을에 노란꽃잔치가 벌어지는 황룡강 둔치와 단풍으로 이름난 내장산 국립공원 백양사가 있지만 축령산은 1년 내내 걷기 여행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명소다.

전북 고창군의 경계에 위치한 축령산은 고 춘원 임종국 선생이 평생을 바쳐 편백나무 등을 심어 가꾼 덕분에 지금은 삼나무 등 침엽수와 기타 상록수들이 거대 군락을 이루고 있다. 조림면적 779ha 중에서 국유림은 240ha, 사유림은 539ha이다. 입장료나 주차료는 없다.

장성 축령산 숲길.

축령산 입구 괴정마을에 민박집, 관광농원 등 식당과 숙소 등이 조성돼 있고, 모암마을에는 통나무집도 있다.

축령산 자연 휴양림을 관통해 걸어서 숲을 빠져나가면 영화 ‘태백산맥’,‘내마음의 풍경’ 등의 무대가 된 금곡마을이 있다. 근처에 펜션들도 있다.

전남 장흥에도 수령 40년이 넘은 편백나무가 밀생하는 ‘정남진 편백숲 우드랜드’가 있다. 10월27일 오후 2시부터 통기타,어쿠스틱,가야금 등을 연주하는 숲속힐링음악회가 열린다.

장흥읍 억불산(517.3m) 기슭에 위치한 편백숲우드랜드는 군에서 운영하며 입장료는 3천원이다. 식당,탐방로,자생식물원,음이온폭포,각 연령층과 특정질환자 등을 대상으로 한 산림치유프로그램,편백소금찜질방,편백나무를 이용한 목공예 작품을 만드는 공방과 전시판매장 등 다양한 시설과 프로그램이 있어서 볼거리,체험거리,즐길거리가 풍부하다.

억새축제가 열렸던 천관산은 남쪽으로 20km쯤 떨어져 있다.

장흥 편백숲 우드랜드. [사진=장흥군 제공]

전남 고흥군 봉래면 봉래산 나로도우주센터 근처에도 편백나무숲이 있다. 매스컴이나 인터넷에 거의 소개되지 않은 곳이라 찾는 이도 많지 않다. 등산로 입구에서 정상까지 1.7km이다. 입장료는 없다.

전남 순천시 조계산(887.1m)을 탐방하는 여행객들은 대개 선암사와 송광사를 잇는 등산코스를 택한다. 등산로 중간쯤에 ‘보리밥집’이라는 건강 맛집이 있어서 산객들은 참새가 방앗간에 들듯이, 휴식을 취하거나 식사를 한다.

송광사 가까운 쪽에 제법 큰 편백나무숲이 있다. 법정스님이 수도했던 불일암 근처까지도 편백나무가 많다. 송광사 문화재관람료(입장료) 3천원만만 내면 된다.

조계산 편백 숲.

전북 진안에도 피톤치드 명소들이 있다. 말의 귀를 닮은 마이산으로 유명한 진안군의 부귀면 거석리에는 ‘부귀편백숲 삼림욕장’이 있다.

약 2.1km 길이의 숲길이 천국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숲속학습장, 1.1km 길이의 산책로, 평상데크 54개, 목교 두 곳,화장실 2곳 등 시설이 갖춰져 있다. 장애인용 주차장까지 갖췄지만 입장료나 주차비는 없다.

부귀면 세동리 모래재에는 메타세콰이아길도 있다. 한편 전북에는 건지산,모악산 등에도 편백숲이 있다.

충남 보령 성주산자연휴양림 주변에도 평상이 설치된 편백나무숲이 있다. 휴양림 입장료는 1천원, 하루 주차요금은 2천원이다. 휴양림 숙박동 예약은 전 달 1일 오전 9시부터 가능하다.

경남 통영 미륵산 근처 미래사 주변에도 원시림 향기를 내뿜는 편백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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