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사이판서 한국인 580명 귀국길, 29일 1000명 돌아오면 '송환작전' 마무리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18.10.29 11: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26호 태풍 ‘위투’가 강타한 사이판에 발이 묶였던 한국인 ‘송환 작전’이 전개된 지난 주말 27∼28일 580여명이 귀국했거나 귀국길에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4일 사이판 국제공항이 폐쇄되면서 발이 묶였던 한국인 관광객 1600여명 가운데 아직 귀국길에 오르지 못한 1000여명 중 대부분은 29일 추가로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보여 한국인 고립사태는 곧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 '위투'로 사이판에 발이 묶였던 한국인 관광객들이 2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28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른바 ‘괌-사이판 루트’에 투입된 우리 군 수송기를 통해 27∼28일 우리 국민 488명이 사이판을 떠나 괌에 안착했다. 이들은 괌에서 민항기 편으로 이미 귀국했거나 귀국길에 올랐다. 또한 80명가량을 실을 수 있는 군 수송기는 28일 하루 동안 총 4차례 걸쳐 한국인 관광객 327명을 사이판에서 괌으로 실어 날랐다.

이러한 가운데 국적기 항공기도 현지에 급파됐지만 정작 타고 돌아온 한국인 승객은 100명도 채 되지 않았다. 사이판 국제공항 운영이 부분 재개된 상황에서 아시아나항공 임시편(B777·302석)이 이날 오전 사이판으로 투입돼 한국인 93명을 포함 258명을 태우고 이날 저녁 인천공항에 도착했는데, 승객 60%가 외국인으로 파악됐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당시 사이판 공항에 있던 한국인 승객은 모두 수속을 마쳤지만, 좌석이 남아 기존 예약된 다른 국적의 승객들도 현장에서 태울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28일 태풍 '위투'가 지나간 사이판에서 여행객들이 군 수송기로 괌으로 이동하고 있는 모습. [사진=독자 제공/연합뉴스]

하지만 KBS 뉴스9의 보도에 따르면 같은 시간 1000여명의 한국인 관광객들은 국적기인 아시아나항공이 사이판 공항에 들어온 사실조차 알기 힘들었다. 한 사이판 한국인 관광객은 방송을 통해 “좌석이 여유가 돼서 공항에 먼저 와서 예약하는 사람 순서대로 그 금액에 판매하겠다는 공지가 저녁에 채팅창에 떴다”고 밝혔다.

이날 아시아나 임시편은 자사 승객 이송을 위해 투입됐기 때문에 탑승객 상당수가 외국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미 군 수송기를 이용해 사이판을 떠나 괌으로 간 승객도 상당수여서 아시아나기의 한국인 탑승 비중이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틀 동안 580여명이 되는 한국인이 헬기와 항공기를 통해 귀국길에 오른데 이어 29일에는 총 4편의 국적기가 사이판에 들어가기로 돼 있어 800∼900명을 귀국시킬 수 있을 전망이다.

아시아나항공이 이날도 B777(302석) 1대를 사이판에 투입하고, 제주항공이 B737(189석) 2대, 티웨이항공이 B737(189석) 1대를 각각 보내 자사 승객 수송에 나선다. 이와 함께 괌-사이판 루트를 오가는 우리 군 수송기도 29일 계속 투입될 예정이어서 정부 당국은 이날 하루 1000명가량의 귀국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