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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나라치킨공주 본사 리치빔 남양우 대표 성공신화, 빛과 그림자

  • Editor. 이상래 기자
  • 입력 2018.11.19 17:1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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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피자나라치킨공주’는 대표적인 토종 외식 브랜드다. 포화상태인 외식 프렌차이즈 시장에서 무려 20년 가까이 장수한 피자나라치킨공주의 비결엔 ‘리치빔’ 남양우 대표의 경영 노하우가 있었다는 게 업계 평가다. 리치빔은 피자나라치킨공주 본사다.

남양우 대표의 도전은 외식업에서 정보·통신(IT)업까지 그 영역을 넓히고 있다. 남양우 대표는 2014년부터 IT사업부를 신설해 IT브랜드 ‘멸치’로 멸치TV·멸치어플리케이션·멸치쇼핑 등의 사업을 시작했다.

남양우 대표의 성공신화가 이렇게 이어지는 동안 한편에선 리치빔을 둘러싼 갑질, 황제배당 의혹 등의 구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남양우 대표의 진짜 얼굴이 대체 무엇이냐는 탄식마저 나오는 상황이다.

피자나라치킨공주 CI. [사진캡처=피자나라치킨공주 홈페이지]

이러한 논란의 파장이 적지 않은 것은 평소에 소비자·가맹점·본사의 윈인(Win-Win)을 강조해왔던 남양우 대표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남양우 대표가 이끄는 리치빔을 둘러싼 논란은 한둘이 아니다.

피자나라치킨공주 본사인 리치빔 갑질 의혹은 식품위생법 위반 논란과도 얽혀 있다. 지난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엔 피자나라치킨공주 본사의 갑질을 성토하는 글이 게재됐다. 청원글에 따르면 리치빔이 고수하는 식재료 운송방법은 식품위생법 위반 가능성이 높다고 청원인은 주장한다.

이런 가운데 리치빔이 벌이는 가맹점 위생 점검은 점주들에게 무리라는 것이 청원인이 리치빔의 갑질이라고 주장하는 근거다. 또한 가맹점주에게 전단지 강매 등의 갑질도 벌어졌다고 청원인은 폭로했다.

리치빔은 이러한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피자나라치킨공주 본사가 가맹점에게 부담시킨 광고 부담 비율도 구설에 오른다. 리치빔이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한 광고 분담 비율에 따르면 상품과 가맹점 모집 광고는 가맹본부가 75%, 가맹점주가 25%를 책임진다.

하지만 실제는 이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리치빔의 지난해 총 광고 선전비는 3억4700여만원으로 이중 64% 수준인 2억2000여만원을 가맹점 점주가 부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6년엔 가맹점 점주로부터 광고 수수료로 2억119만원을 거둬들이고 총 광고 선전비로 2억308만원을 지출했다. 점주들의 광고 분담 비율이 99%가 넘는다는 얘기다.

갑질과 식품위생법 위반 논란으로 피자나라치킨공주 이미지 타격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남양우 대표의 ‘황제배당’ 의혹까지 불거져 파장을 더욱 키웠다.

리치빔이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남양우 대표 오너일가의 배당 금액은 회사 당기순이익의 57%를 넘었다. 이는 이익잉여금의 30%에 해당하는 규모이기도 하다. ‘황제배당’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남양우 대표는 2016년과 2017년 각각 40억원과 48억원의 배당금을 챙겼다.

하지만 이러한 황제배당 논란은 사실상 해결이 어렵다. 남양우 대표가 리치빔의 지분 91%이상의 지분을 확보해 이러한 고액 배당이 위법은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리치빔이 피자나라치킨공주 가맹점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불거진 ‘황제배당’은 윤리적 지탄을 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남양우 대표가 가맹점주에게 과도한 부담을 짊어지게 한 후 그로 인한 브랜드 성장의 성과를 남 대표가 지나치게 누린 게 아니냐는 비판이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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