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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홍준표 "현실정치 복귀하겠다", 정의당 "격하게 환영" 그 까닭은?

  • Editor. 김기철 기자
  • 입력 2018.11.20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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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기철 기자] “현실정치 복귀하겠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현실정치 현장 복귀를 선언했다. 지난 6·13 지방선거 참패로 책임사퇴한 후 5개월여 만이다.

홍준표 전 대표는 20일 자신의 SNS를 통해 “내 나라가 이렇게 무너지고 망가지는 것을 방치하는 것은 역사에 죄를 짓는 일이라 생각하고 다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줄곧 SNS정치만 해오다가 "현실정치 복귀하겠다" 밝히며, 다시 한 번 정계에 시동을 건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 [사진=연합뉴스]

이어 “지난 지방선거 패배 직후 야당 대표를 물러나면서 ‘홍준표가 옳았다’는 국민의 믿음이 바로 설 때 다시 돌아오겠다고 했다”며 “정계를 떠난 일이 없기에 정계 복귀가 아니라 현실 정치로의 복귀라고 해야 정확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2월 중순 국민과의 직접 소통 수단인 홍카콜라 TV를 통해 그동안 못다 했던 내 나라에 대한 비전과 정책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프리덤 코리아를 통해 이 땅의 지성들과 네이션 리빌딩(nation rebuilding) 운동을 펼칠 것"이라면서 "그것만이 좌파 광풍 시대를 끝내고 내 나라를 살리는 마지막 기회”라고 덧붙였다.

"현실정치 복귀하겠다" 밝힌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과연 정의당의 환영 발언과 함께 승승장구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현실정치 복귀를 선언한 홍준표 전 대표는 지난 6.13 지방선거 패배 후 두 달여간 미국 생활을 하다 지난 9월 귀국했고, 이후 페이스북을 통해 각종 정국 현안 등을 언급하며 정치권 복귀를 예고한 바 있다. 그렇게 홍준표 전 대표는 지난 9월 중순까지 미국에 머문 두 달 동안에도, 또한 귀국한 이후에도 ‘페이스북 정치’를 지속했다.

홍준표 전 대표의 현실정치 복귀 선언에 대해 정의당은 “격하게 환영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홍준표 전 대표가 정치 현안에 대해 수시로 미주알고주알 참견하는 바람에 언제 떠났는지 국민들은 알지 못하지만 복귀한다니 일단은 격하게 환영한다”며 “반드시 금의환향해 수구 보수의 거목으로 다시 한 번 우뚝 서서 국민들에게 큰 웃음을 안겨주길 기대하겠다”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또한 “예정대로 내년 2월 자유한국당의 전당대회가 열린다면 홍 전 대표는 다시 대표직에 도전하게 될지도 모르겠다”며 “홍 전 대표가 꼭 한국당의 종신 대표직을 맡아서 수구보수의 소멸이라는 대업을 이뤄주길 바라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홍준표 전 대표의 재등판에 따라 권력재편 전환기를 맞은 한국당 내 역학 구도도 출렁일 전망이다. 특히 정치 재개를 선언한 시점이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전초전 열기가 서서히 올라가는 국면과 겹쳐 내년 2월로 예상되는 전대에 홍 전 대표의 현실정치 복귀는 친박(친박근혜)계가 당권 장악에 나설 경우 그가 대항마로 다시 나설 가능성도 적지 않다. 다만, 홍 전 대표의 강한 캐릭터가 오히려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어 지켜볼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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