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우리 국민의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가 6.6점인 가운데 고령에 이를수록 삶의 만족도가 낮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사회보장정책 희망 적용 순서는 노인·청년·중장년 순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20일 '2018년도 사회보장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국민들의 삶의 만족도와 사회보장제도에 대한 견해를 제시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전국 20세 이상 일반 국민 1000명과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각각 면접조사와 웹 메일 조사 방식을 통해 실시한 사회보장 대국민 인식조사에서 우리 국민의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6.6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국민의 전반적 삶의 만족도는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건강, 주거생활, 안전이 삶의 만족도에 큰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20대 6.88점, 30대 6.73점, 40대 6.6점, 50대 6.71점, 60대 6.19점을 기록했다.

연령별 기준에서 60대 이상이 가장 낮은 삶의 만족도를 보였다. 특히 고령에 이를수록 경제적 능력 부족으로 노후에 대한 대비가 이뤄지지 않는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다. 60대 이상은 71.3%가 '준비할 능력이 없다'고 답했다.

이어 사회보장정책을 확대할 경우 가장 중점을 두어야 할 대상으로 노인이 1순위로 꼽혔다.보장정책적용에서 노인을 우선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33.5%로 가장 높았고, 이어 청년 21%, 중장년 19.3% 순으로 나타났다. 사회보장정책 확대에 대해서는 응답자 79.7%가 찬성 의견을 표했지만, 사회보장 확대를 위한 세금, 보험료 부담 확대에 찬성한다는 의견은 32%에 불과했다.

아울러 우리 국민 3명 중 1명 꼴인 35.9%의 응답자가 현재의 걱정거리로 일자리를, 5년 후 걱정거리로 노후준비를 꼽았다. 전문가 집단 역시 69.0%가 일자리를 현재의 걱정거리라고 답했다. 다만, 과반수가 넘는 전문가들은 미래 걱정거리로도 일자리를 지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