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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격 모독 판치는 갑질사회…"올해 갑질 제보 1만건 넘을 것"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18.11.26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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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갑질'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회사로부터 폭언‧폭행‧부당대우를 받는다고 느끼는 근로자가 날로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정보사이트 잡플래닛은 올해 10월까지 유입된 전체 리뷰 중 갑질 관련 제보 건수를 집계한 결과, 지난해 6073건을 넘어서 8945건에 달한다고 최근 밝혔다.

잡플래닛은 26일 올해 10월까지 전체 리뷰 중 갑질 관련 제보 건수를 집계했다. 그 결과 '직장 갑질'이 지난해 6073건을 넘어서 8945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잡플래닛은 "올해 1분기 1695건에 이어 2분기 3028건, 3분기 3044건, 4분기 1178건의 제보가 작성됐다"며 "4분기가 한해 중 제보가 가장 많은 기간이라는 것을 고려했을 때 올해 갑질 제보는 1만 건이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잡플래닛은 전체 데이터 중 연간 갑질 제보의 증가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잡플래닛을 통해 갑질 제보를 받은 기업 수는 2016년 3570개, 지난해 3951개, 올해 5694개로 매년 증가세를 보였다.

전체 제보 중 노예 등 모욕적 표현을 포함한 갑질은 56.53%에 해당했다. 이어 욕 등 동의어를 포함한 폭언은 23%, 폭행은 10.87%로 뒤를 이었다. 기업 규모별에 따른 갑질 제보는 중소·중견기업의 비중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중견기업에서 제보된 갑질은 전체 중 55.86%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기업 34.25%, 외국계 기업 0.3% 순으로 나타났다.

직군별로는 영업이 21.02%로 1위였고, 경영기획·경영지원이 17.35%, 생산직이 15.64%로 뒤를 이었다. 잡플래닛 관계자는 “수도권은 은어 중심의 갑질이 많은데 반해 공장이나 서비스업이 많은 지역은 최고 관리자 직급에 의한 갑질이 빈번하게 나오는 편”이며 “지역이 협소하다보니 이직 등도 어려워 직장인들은 굉장히 오래 참는다는 글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김지예 잡플래닛 이사는 "지난해 2분기 한샘 사건 이후 성폭력 제보가 늘었고 대한항공 사태가 일어난 후인 올해 2분기부터 전반적인 제보 건수가 증가했다"며 "갑질이 해마다 증가한다기보다 이러한 사회적인 이슈들을 계기로 갑질을 당하던 근로자들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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